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불안한 뷸러, 로버츠 감독 “류현진 등판 마치고 결정”


입력 2019.09.28 20:46 수정 2019.09.29 08:08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샌프란시스코 원정서 5이닝 2실점...시즌 최다볼넷 허용

로버츠 감독. 류현진 투구 본 뒤 디비전시리즈 로테이션 확정

뷸러의 9월 5경기 평균자책점은 4.50에 이른다. ⓒ 뉴시스 뷸러의 9월 5경기 평균자책점은 4.50에 이른다. ⓒ 뉴시스

워커 뷸러(25·LA 다저스)가 정규시즌 개인 최종전에서 승리투수가 됐지만 개운치 않은 뒷맛을 남겼다.

뷸러는 28일(한국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서 펼쳐진 ‘2019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투구수 104) 5피안타 4볼넷 8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14승(4패)째를 따냈다.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리는 다저스의 NL 디비전시리즈 1차전 선발 투수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뷸러는 개인 한 경기 최다인 4볼넷을 허용하는 등 전반적으로 불안했다. 이날 경기 포함 9월 등판한 5경기에서 뷸러의 평균자책점은 4.50(시즌 3.26)으로 좋지 않다.

현지에서는 여전히 뷸러가 NL 디비전시리즈 1선발로 등판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경기 전까지도 로버츠 감독은 ‘미정’이라고 밝혔다.

MLB.com 다저스 담당 기자 켄 거닉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로버츠 감독의 생각을 전달했다.

이에 따르면, 로버츠 감독은 “클레이튼 커쇼, 뷸러, 류현진까지 선발 투수 3명과 구원투수 9명으로 NL 디비전시리즈를 치를 것”이라고 밝히면서도 “디비전시리즈 선발 로테이션은 류현진의 등판이 끝난 뒤 선수들과 논의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리그를 대표하는 좌완 커쇼는 올 시즌 이름값에 비해 위력이 떨어졌고, 뷸러는 구위가 좋지만 9월 들어 급격히 불안한 상태다. 반면 류현진은 최근 2경기에서 호투하며 3명의 선발 중 가장 안정적인 상태를 보여주고 있다.

커쇼와 뷸러는 올 시즌 경기를 마친 상태다. 류현진은 29일 오전 5시5분 오라클파크에서 샌프란시스코를 상대로 선발 등판,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를 소화한다. 투구 내용에 따라 평균자책점 1위 수성 여부가 결정되는 샌프란시스코 원정에서 포스트시즌 로테이션도 결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여러 면에서 류현진에게나 다저스에나 중요한 등판이 됐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