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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코스피 주도권은 '기관'⋯수급 모멘텀에 주목


입력 2019.09.29 06:00 수정 2019.09.28 21:43        최이레 기자

기관, 올해 6월부터 6조9000억 순매수⋯연기금 제외 타 기관은 순매도

연기금 자금 유입 연말까지 지속⋯"이익 모멘텀·기관 수급 업종 긍정적"

기관, 올해 6월부터 6조9000억 순매수⋯연기금 제외 타 기관은 순매도
연기금 자금 유입 연말까지 지속⋯"이익 모멘텀·기관 수급 업종 긍정적"


최근 코스피시장의 가장 큰 화두는 수급 주체 변화다. 지난 한달 간의 반등장세 동안 외국인의 빈자리를 기관 투자자들이 매웠기 때문이다. 따라서 시장에서는 연말까지 기관이 주도하는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수급이 몰리는 업종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신한금융투자 최근 코스피시장의 가장 큰 화두는 수급 주체 변화다. 지난 한달 간의 반등장세 동안 외국인의 빈자리를 기관 투자자들이 매웠기 때문이다. 따라서 시장에서는 연말까지 기관이 주도하는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수급이 몰리는 업종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신한금융투자

최근 코스피시장의 가장 큰 화두는 수급 주체 변화다. 지난 한달 간의 반등장세 동안 외국인의 빈자리를 기관 투자자들이 매웠기 때문이다. 따라서 시장에서는 연말까지 기관이 주도하는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수급이 몰리는 업종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9일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코스피는 지난 1개월 간 9.6% 상승했는데 외국인이 8000억원 순매도했고 기관이 3조원가량을 순매수했다. 이에 올해 8월부터 시장을 움직인 주체는 외국인보다 기관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번 하반기 이후 눈에 띄는 부분은 외국인 자금 이탈 심화다. 김상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 7월 중순 코스피는 2100포인트 수준에서 8월 초 1910포인트까지 하락했다"며 "당시 외국인 매도세가 컸기 때문인데 같은 기간 1조1000억원 순매도했다. 하지만 외국인 순매수 금액은 8월 -2조3000억원, 9월 -8000억원으로 최근 강도가 약해졌다"고 진단했다.

이런 가운데 연기금이 기관 수급을 주도하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자리를 대체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올해 하반기부터 현재까지 순매수액이 7조원에 육박하는데 연기금 자금 유입이 연말까지는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와 함께 11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리밸런싱에 따른 외국인 매도세도 5월과 8월보다 축소될 것으로 추산된다.

김 연구원은 "6월부터 지속된 코스피에 대한 기관 자금 유입은 연기금이 주도했다"며 "연기금은 6월 이후 코스피를 6조9000억원 순매수했고 나머지 기관 주체는 모두 순매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기금의 자금 유입은 부진한 국내 주식 시장으로 인해 낮아진 연기금 비중 충족을 위해 연말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부연했다.

이에 이익 모멘텀이 양호하고 기관 수급이 유입되는 업종을 중심으로 연말까지 긍정적인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연말까지 기관 수급이 기대되는 상황에서 기관 수급 여력이 높은 업종이 긍정적"이라며 "추가로 이익 모멘텀이 양호하면 기관 수급이 보다 안정적으로 지속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와 관련해 "현재 이익 모멘텀이 양호하면서 기관 수급 여력이 높은 업종은 IT하드웨어, 증권, 기계, 미디어, 건설, 호텔·레저가 해당된다"고 덧붙였다.

최이레 기자 (Ir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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