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右 '전국 7개 권역'vs 左 '서초동'…조국에 결딴난 나라


입력 2019.09.28 01:00 수정 2019.09.28 04:55        송오미 기자

조국 사태로 국론 분열 심화…각자 촛불 들어

'진보' 조국지지 촛불vs'보수' 조국파면 촛불

한국당, 돼지열병 고려해 수도권 집회는 연기

조국 사태로 국론 분열 심화…각자 촛불 들어
'진보' 조국지지 촛불vs'보수' 조국파면 촛불
한국당, 돼지열병 고려해 수도권 집회는 연기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열린 '문재인 정권 헌정유린 중단과 위선자 조국 파면 촉구 촛불 투쟁'에 자리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열린 '문재인 정권 헌정유린 중단과 위선자 조국 파면 촉구 촛불 투쟁'에 자리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조국 사태'로 인한 국론 분열이 점점 심화되고 있다.

28일 자유한국당은 동대구역과 창원 만남의광장 등 전국 7개 권역서 '조국 파면'을 촉구하는 촛불문화제를 열기로 했다. 더불어민주당 일부 의원들도 이날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개최되는 '사법적폐 청산을 위한 검찰개혁 촛불문화제'에 참석한다.

한국당은 이날 전국 7개 권역(강원·충청·TK·부산·울산·경남·제주)별로 촛불문화제와 함께 투쟁집회를 병행한다.

황교안 대표는 오후 5시 30분 동대구역 광장 집회에, 나경원 원내대표는 오후 3시 창원 만남의광장 집회에 참석한다. 충청권 집회는 오후 3시 대전 으능정이 거리, 부산 집회는 오후 5시 서면 금강제화앞, 울산 집회는 오후 5시 30분 롯데백화점 울산점앞, 강원 집회는 오후 2시 원주 문화의거리, 제주 집회는 오후 6시 제주시청 앞에서 열린다.

당초 예정했던 청계천에서의 수도권 촛불문화제는 현재 수도권을 중심으로 맹위를 떨쳐 민생과 농가에 큰 피해를 입히고 있는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을 고려해 이번 주에는 연기하기로 했다. 대신 내달 3일 개천철에 보수 세력이 결집하는 광화문 집회를 통해 조국 파면을 위한 투쟁 동력을 한껏 끌어올릴 작정이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의 수도권 확산에도 불구하고 '사법적폐청산 범국민 시민연대(적폐청산연대)'는 이날 서울중앙지검 정문 앞에서 '검찰개혁 촛불문화제'를 강행하고 조 장관 일가에 대해 전방위적 수사를 펼치고 있는 검찰을 압박한다는 방침이다.

김종민·박주민·이재정 의원 등 민주당 일부 의원들은 이날 검찰개혁 촛불문화제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당 차원에서도 검찰개혁 촛불문화제에 대해 사실상 지지의사를 밝혔다.

민주당은 지난 26일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이번 주말 서초동에 10만 개의 촛불이 켜진다"며 "촛불집회는 검찰의 과도한 수사를 비판하고 정치검찰로의 복귀에 준엄한 경고를 하기 위한 시민들의 행동이다. 검찰은 촛불의 의미를 깨닫고 자성하라"고 으름장을 놓았다.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도 같은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이번 주말에 10만 명 이상의 시민들이 촛불을 들고 서초동으로 향한다"며 "그것은 검찰개혁에 대한 '행동하는 양심', '깨어있는 시민들의 실천'"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전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여당은 서초동에 10만 촛불을 선동하고 '피의자 장관' 지키기에 당의 운명을 걸었다"고 비판했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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