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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서 판 '원금손실 파생상품' 올해에만 100만건 넘었다…장년층 '주고객'

  • [데일리안] 입력 2019.09.27 09:43
  • 수정 2019.09.27 09:52
  • 배근미 기자

15년 66만건서 수년 새 '100만건' 판매건수 급증…60대 이상 장년층 '주고객'

PB 아닌 은행창구 판매건수 3배 이상 높아…"은행 비이자수익 경쟁이 주 요인"

15년 66만건서 수년 새 '100만건' 판매건수 급증…60대 이상 장년층 '주고객'
PB 아닌 은행창구 판매건수 3배 이상 높아…"은행 비이자수익 경쟁이 주 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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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금리연계형 파생결합상품 등 투자자 원금이 보장되지 않는 주요 파생상품이 올해 은행권에서만 100만건 이상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제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 초부터 지난달 7일까지 약 8개월 여 동안 주가연계특정금전신탁(ELT)·파생결합증권신탁(DLT)·주가연계펀드(ELF)·파생결합증권펀드(DLF)의 판매잔액은 49조836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15년 말 30조원 수준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65% 늘어난 규모로, 판매 건수도 66만8618건에서 100만1849건으로 늘었다.

복잡한 상품구조에도 장년층을 중심으로 집중 판매된 정황도 함께 드러났다. 올해 판매된 상품 잔액 중 약 40%는 60대 이상 고객에 판매됐다. 60대 이상 고객에 대한 판매 건수는 33만8560건으로, 전체의 33% 수준이다. 올해 판매된 파생상품 3건 중 1건은 60대 이상 고객에 판매된 셈이다.

아울러 일반 은행 창구를 통한 판매건수(73만8614건)으로 프라이빗뱅커(PB)를 통한 판매건수(22만9068건)보다 3배 이상 많았다. 은행을 들렀던 장년층이 창구 직원의 권유로 가입한 사례가 적지 않은 것으로 추정되는 대목이다.

이처럼 은행권 내에서 파생상품 판매실적이 증가하고 있는 데에는 최근 은행들 간 비이자수익 확대가 경쟁적으로 펼쳐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같은 상품을 판매함으로써 통상 판매금액의 1% 안팎으로 수수료를 받고 있는 만큼 새 수입원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문제는 이들 상품의 구조가 기초 자산 가격 변동에 따라 수익 및 손실 정도가 정해지는 구조로, 원금이 보장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실제로 4개 상품 중 최근 5년간 판매된 상품 중 손실이 확정된 상품 규모는 976건으로, 액수로는 604억원에 달한다. 은행 중에서는 농협은행이 판매한 DLF의 손실 규모가 172억원으로 가장 컸고, 기업은행의 ELF·ELT·DLT가 155억원, 씨티은행의 ELT·DLT가 147억원 등이었다.

제윤경 의원은 "최근 원금 손실이 나타나고 있는 DLF 사태는 금융당국이 2015년 사모펀드 판매 규제를 완화한 결과"라며 "공모펀드의 규제를 우회해 판매되고 있는 파생상품들에 대한 총체적인 검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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