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CC, ‘해양 및 빙권 특별보고서’ 통해 바다·극지 위험 경고…5년 전 예측보다 10cm 더 높아져
IPCC, ‘해양 및 빙권 특별보고서’ 통해 바다·극지 위험 경고…5년 전 예측보다 10cm 더 높아져
기후변화로 인해 2050년께는 해수면 상승으로 인한 극한 현상이 매년 발생하게 되고, 2100년에는 지구 평균 바닷물 높이가 2005년 이전보다 1.1m 더 높아지게 될 것이라는 경고성의 전망이 나왔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는 25일 모나코에서 열린 제51차 총회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해양 및 빙권 특별보고서’와 정책결정자를 위한 요약본을 채택했다.
이번 특별보고서는 수자원과 식량 공급·수산업·레저 등 일상생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해양 및 빙권에 기후변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 고수온 현상, 극지의 빙하 등 발생한 문제를 분석해 작성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우선 관측된 변화와 영향으로는 지구 온난화 등으로 해수면 상승과 해양 온난화의 속도는 과거에 비해 빨라졌고, 열대 폭풍과 고수온 현상의 빈도와 강도도 높아졌다. 연안은 해수면 상승과 강한 파랑의 증가로 위험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북극과 고산의 줄어드는 빙권은 20세기 중반부터 식량 안보, 수자원, 수질, 생계, 건강 등에 악영향을 끼쳤고, 해양 변화로 인한 결과는 지역별로 다양하며 어업을 통한 식량 안보, 문화와 생계, 여행과 휴양 측면에선 긍정적, 부정적 영향이 모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위험성으로는 해안도시가 현재 100년에 한 번 겪을 만한 극한현상을 2050년 즈음에는 매년 겪게 되고, 기후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않으면 해수면 상승으로 높은 위험수준에 처할 것이라고 전망됐다.
특히 2100년 전 지구 평균 해수면 상승 전망에 대해 지난 2014년 ‘5차 IPCC 평가보고서’의 값보다 10cm 높게 예측, 그 값이 최대 1.10m에 달할 수 있다는 새로운 예측을 내놨다.
이는 남극 빙하가 녹으면서 해수면에 미치는 영향이 예상보다 더 켜졌기 때문으로, 결국 고유한 생물다양성이 손실될 것이며 대부분의 툰드라, 영구동토층, 일부 산악지역에는 자연발화(Wildfire)가 상당히 늘어날 것이라는 예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