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2019 경제산업비전포럼-축사] 유성엽 "'잃어버린 20년' 될까 우려…경기침체 해결책 절실"


입력 2019.09.26 11:07 수정 2019.09.26 11:42        이유림 기자

데일리안 주최 '2019 경제산업비전 포럼' 축사

"반도체 부진 속 기업 매출액 2분기 연속 감소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전년동월 대비 마이너스

침체 벗어날 방안 절실…고견 공유할 자리 되길"

데일리안 주최 '2019 경제산업비전 포럼' 축사
"반도체 부진 속 기업 매출액 2분기 연속 감소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전년동월 대비 마이너스
침체 벗어날 방안 절실…고견 공유할 자리 되길"


유성엽 대안정치연대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열린 데일리안 창간 15주년 기념 '2019 경제산업비전포럼'에 참석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유성엽 대안정치연대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열린 데일리안 창간 15주년 기념 '2019 경제산업비전포럼'에 참석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연대'(대안정치) 소속 유성엽 대표는 26일 글로벌 경제 악재가 지속되고 있다며 "경기침체를 벗어날 수 있는 방안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유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CCMM 빌딩에서 '글로벌 무역전쟁, 한국경제 생존 방안 모색'을 주제로 데일리안이 주최한 '2019 경제산업 비전 포럼'에서 "현재 우리나라는 미·중 무역 분쟁과 글로벌 경기 둔화, 일본의 무역 보복 등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상황 속에 처해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 대표는 기업·소비자 경기를 가늠할 여러 지표에서 빨간불이 커졌다고 우려했다. 그는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2분기 기업경영분석' 자료를 언급하며 "지속하는 무역 분쟁과 반도체 부진 속에서 국내 기업들의 매출액이 2개 분기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또 지난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965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54년 만에 처음으로 전년 동월 대비 마이너스(-0.038%)를 기록한 것과 관련해 "저성장 우려와 맞물리며 우리나라도 일본의 '잃어버린 20년'과 같은 전철을 밟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까지 나오는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경제성장률 전망 또한 하향조정되고 있다"고 짚었다. 유 대표는 "지난 9월 8일 한국경제연구원은 올해 경제성장률 1.9%로 전망한다고 발표했다"며 "지난 6월 발표한 전망치인 2.2%보다 0.3%포인트 낮은 수치로 국내 경제 연구기관이 1%대 성장률을 전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유 대표는 "어려운 대내외 여건 속에서 경기침체를 벗어날 수 있는 방안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포럼에 대해서는 "그렇기 때문에 오늘 이 자리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각계 전문가들이 모인 만큼 신보호무역주의가 확산하는 분위기 속에서 대한민국 경제를 살리기 위해 정부와 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고견들을 공유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이날 대안정치연대를 대표해 참석한 유성엽 대표는 '민천(民薦)의 정치인'으로 불린다. 서울대학교 외교학과를 나온 뒤 행정고시를 합격하고 민선 3기 정읍시장을 지냈다. 이후 호남에서 유일무이하게 지역민의 압도적인 지지를 바탕으로 두 차례 연속 무소속 출마, 당선된 입지전적 경력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지난 20대 총선에서 제3당 소속으로 3선 고지에 오르고, 전반기 국회에서는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을 역임했다. 최근에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전국적 제3지대 신당 창당의 선봉에 서고 있다.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이유림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