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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린 이강인, 발렌시아 외국인 최연소 골...평점 7.3


입력 2019.09.26 08:46 수정 2019.09.26 17:09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프리메라리가 헤타페와 홈경기서 전반 39분 득점

후스코어드 닷컴, 두 번째 높은 평점 부여

이강인 골 ⓒ 게티이미지 이강인 골 ⓒ 게티이미지

이강인(18·발렌시아)이 고대했던 데뷔골을 터뜨렸다.

이강인은 26일(한국시각) 스페인 발렌시아 캄프 데 메스타야서 열린 ‘2019-20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헤타페와의 홈경기에서 왼쪽 윙어로 시즌 첫 선발 출전, 2-1 앞선 전반 39분 기념적인 첫 골을 터뜨렸다.

오른쪽 측면에서 호드리고 모레노가 내준 땅볼 크로스를 박스에서 방향만 트는 감각적인 슈팅으로 헤타페 골문을 뚫었다. 한국 선수의 프리메라리가 골은 2012년 9월 셀타비고 시절 박주영이 터뜨린 이후 두 번째다.

발렌시아 최고 유망주로 꼽히는 이강인은 지난 시즌까지는 유망주들에게 많은 기회를 주지 않는 마르셀리노 토랄 감독 체제에서 벤치를 지키는 시간이 많았다.

하지만 FIFA U-20 월드컵에서 골든볼(MVP)에 선정된 이강인은 토랄 감독에 이어 지휘봉을 잡은 알베르트 셀라데스 감독 체제에서 입지를 넓혀가면서 마침내 프리메라리가 데뷔골까지 터뜨렸다. 벤치에서 풀려난 이강인의 화려한 퍼포먼스다.

만18세 218일의 이강인은 발렌시아 클럽 역사상 외국인 선수 최연소 골의 주인공이 됐다. 스페인 선수까지 포함하면 세 번째다. 한국 선수 유럽 무대 최연소 득점 기록 보유자는 손흥민(만18세114일)로 골맛을 봤다.

이강인은 골 외에도 인상적인 드리블과 정교한 패스로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어시스트로 기록된 것은 아니지만 전반 30분 날카로운 크로스로 막시 고메스의 골을 도왔다.

첫 선발 경기에서 골을 터뜨린 이강인은 후반 28분 홈 팬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으며 교체 아웃됐다. 축구통계매체 ‘후스코어드 닷컴’도 이강인의 활약을 높게 평가하며 평점 7.3을 매겼다.

한편, 소속팀 발렌시아(1승3무2패/승점6)는 3-1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3-3 무승부에 그쳤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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