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위성백 "'캄코시티' 개인 분쟁 취급하던 캄보디아 당국, 정부 관심사로 인식 전환"


입력 2019.09.25 18:12 수정 2019.09.25 18:29        배근미 기자

25일 캄코시티 정상화 협의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긍정적 기류 전환" 언급

"승소 여부 관계없이 채권회수 노력 및 사업 정상화 전력…적극 발품 팔 것"

25일 캄코시티 정상화 협의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긍정적 기류 전환" 언급
"승소 여부 관계없이 채권회수 노력 및 사업 정상화 전력…적극 발품 팔 것"


위성백 예금보험공사 사장은 25일 캄보디아에서 진행 중인 '캄코시티 지분 반환 소송' 진행상황과 관련해 "과거 한국인들 간 분쟁 취급하던 캄보디아 당국이 최근들어 한국 정부의 관심사로 인식을 전환하기 시작했다"며 긍정적인 기류 전환을 시사했다. ⓒ예금보험공사 위성백 예금보험공사 사장은 25일 캄보디아에서 진행 중인 '캄코시티 지분 반환 소송' 진행상황과 관련해 "과거 한국인들 간 분쟁 취급하던 캄보디아 당국이 최근들어 한국 정부의 관심사로 인식을 전환하기 시작했다"며 긍정적인 기류 전환을 시사했다. ⓒ예금보험공사

위성백 예금보험공사 사장은 25일 캄보디아에서 진행 중인 '캄코시티 지분 반환 소송' 진행상황과 관련해 "과거 한국인들 간 분쟁 취급하던 캄보디아 당국이 최근들어 한국 정부의 관심사로 인식을 전환하기 시작했다"며 긍정적인 기류 전환을 시사했다.

위 사장은 이날 오후 3시 국회 본청 귀빈1호실에서 진행된 '캄코시티 사업 정상화를 위한 당·정 협의회'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최근 국회의원과 정부 관계자들이 직접 현지를 직접 방문해 (캄코시티에 대한) 입장을 전달한 결과로 상당히 긍정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7월 캄코시티 관련 항소심에서 패소한 예보는 지난달 9일 캄보디아 대법원에 상고했다. 이후 다음달 중 상고 이유서를 제출한다는 계획으로, 대법원 재판은 상고이유서가 제출 이후 통상 6개월 정도가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항소심 패소 배경에 대해 위 사장은 "판결문을 다 봤지만 패소한 이유를 정확하게 이해하기 어렵다”면서 “캄보디아 재판부가 판결에 대한 명확한 근거를 제시하지 않은 채로 시행사 대표 이상호 씨에 대한 논리를 받아들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당시 부산저축은행 파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적자금 6조원이 투입됐고, (예금자보호 한도인)5000만원 이상 예금자나 후순위 피해자가 여전히 3만8000여명 가량 남아있는 상황”이라며 “이를 단순히 예보만의 사안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이에 예보는 대법원에서 패소할 경우 채권 회수가 어려울 수 있다는 상황의 심각성을 고려해 여당은 물론 국무총리실과 외교부, 금융위 등 유관 기관과 적극 협조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지분반환소송 승소 여부과 관계없이 채권 회수를 위한 노력 및 캄코시티 사업 정상화에 힘을 보태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아울러 '예금보험공사' 수장으로 부실저축은행 피해자들의 손실 보전을 전담하는 위 사장 역시 발빠른 현지 대응을 위해 캄보디아 3년 장기비자를 발급받는 등 적극 나설 채비를 마친 상태다. 이에 위 사장은 "매번 비자를 신청하고, 기다리면 필요할 때 갑자기 갈 수가 없다"며 "3년 이내는 내일이어도 바로 출발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배근미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