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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커머스 업계, 유통 넘어 패션 PB로 승부


입력 2019.09.25 15:50 수정 2019.09.25 15:50        김유연 기자

SK스토아 '헬렌카렌' 목표 대비 140% 높은 판매율

가심비 공략·대중적 인지도 통해 4060세대 공략

SK스토아 PB '헬렌카렌'ⓒSK스토아 SK스토아 PB '헬렌카렌'ⓒSK스토아

데이터홈쇼핑(T커머스) 업체들이 단순 유통을 넘어 자체 브랜드(PB) 상품을 내놓으며 경쟁에 가세했다. 치열한 경쟁 상황에서 PB제품을 통해 수익성을 높이겠다는 의도에서다.

여기에 그동안 다양한 전략으로 대중적 인지도가 높아져 채널 이름을 건 상품을 론칭해도 무리가 없다는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25일 SK스토아에 따르면 지난 22일 출시한 패션 PB(자체상표) '헬렌카렌'이 취급고 달성률 목표 대비 140% 높은 판매율을 기록하며 최초 준비수량 모두 소진했다.

SK스토아는 가격 대비 마음의 만족이 크다는 뜻의 '가심비' 현상을 집중 공략했다. 또한 4060세대 여성 라이프 스타일을 고려해 주말 오전에 방송을 편성하고 상품평 작성 시 기프티콘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입소문을 타면서 높은 판매로 이어졌.

K쇼핑도 국내 디자이너와 손잡고 업계 최초로 디자이너들의 이름을 건 단독 브랜드 '코어에이(CORE.A)'를 론칭했다.

코어에이는 K쇼핑이 한국패션디자이너연합회(CFDK)와 손잡고 선보이는 디자이너 협업 브랜드다. 한국 패션 디자인의 중심(Core)과 최고를 뜻하는 ‘A’를 합친 것으로, 한국의 대표 패션 디자이너 브랜드가 되겠다는 포부를 담았다. K쇼핑은 컬렉션 디자이너에 따라 ‘코어에이 by (디자이너이름)’ 형식으로 브랜드를 운영할 계획이다.

K쇼핑은 2019 가을·겨울 시즌 '코어에이 by 홍은주'를 시작으로 다양한 신진∙중견 디자이너 컬렉션을 선보일 계획이다. 방송에 디자이너가 직접 출연해 패션상품의 기획의도 및 코디법 등을 설명하는 방식이다.

K쇼핑은 이를 통해 차별화한 패션 브랜드 운영은 물론, 국내 디자이너를 양성할 수 있는 패션 플랫폼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K쇼핑 관계자는 "홈쇼핑에서 가장 인기 있는 카테고리는 패션으로, 패션 경쟁력이 곧 채널 이미지와 직결된다"며 "디자인 포인트와 감성은 살리면서 우수한 소재 및 합리적 가격의 디자이너 브랜드를 통해 가심비를 잡고, 홈쇼핑 만의 장점인 빠른 고객 반응을 반영해 홈쇼핑 및 온라인 SPA 패션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연 기자 (yy908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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