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신한생명·오렌지라이프 3년 뒤 완전히 합친다


입력 2019.09.26 06:00 수정 2019.09.26 06:06        이종호 기자

신한금융지주 통합 법인 로드맵 수립…100% 자회사 최우선

총 24개월 투자해 2021년 10월까지 통합 전산 개발 목표

신한금융지주 통합 법인 로드맵 수립…100% 자회사 최우선
총 24개월 투자해 2021년 10월까지 통합 전산 개발 목표


신한금융지주가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의 통합을 2022년으로 결정하고 관련 로드맵을 수립했다.ⓒ각사 신한금융지주가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의 통합을 2022년으로 결정하고 관련 로드맵을 수립했다.ⓒ각사

신한금융지주가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의 통합을 오는 2022년으로 결정하고 관련 로드맵을 수립했다. 이를 위해 오는 2021년 10월까지 두 회사의 통합 전산 개발을 완료할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지주는 두 회사의 최종 통합을 2022년으로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금융지주는 두 회사의 규모가 작지 않은만큼 서두르지 않고 완벽한 통합을 위해 긴 시간을 투자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신한지주는 신한생명과 오렌자라이프의 신계약방카, 보험금부, 제지급, 계약관리, 입금, 고객 통합안내, 변액, 회계, 상품계리, 영업조직 인사, 계약이관, 영업 관리, 수수료 통합 유지보수 등 전산통합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을 오는 11월부터 시작한다. 개발 기간은 총 24개월로 2021년 10월 종료가 목표다.

신한지주는 두 회사 통합에 앞서 현재 59.15%를 보유하고 있는 오렌지라이프를 100% 완전 자회사로 하는 것을 우선 목표로 하고 있다. 신한지주는 지난 2월1일 오렌지라이프를 자회사로 편입했지만 100% 완전 자회사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잔여지분 매입이 필수다. 잔여지분 매입은 신한지주주식과 오렌지라이프 주식과 교환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신한지주는 2018년 자사주 466만7856주(지분율 1.0%)를 취득했으며 올해 11월13일까지 40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을 장내에서 매입한다. 100% 완전 자회사가 되면 오렌지라이프는 신한지주의 매트릭스 조직에 합류하고 의사결정도 수월해지는 등 지금보다 완벽한 지주체제로 들어오게 된다.

신한지주 관계자는 "두 회사의 통합보다 100% 완전 자회사 전환이 우선 목표"라며 "통합과 관련한 로드맵을 설정한 것은 맞지만 기간은 충분히 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두 회사의 화학적 통합을 위한 준비도 한창이다. 두 회사는 최근 각사 임원이 참석한 가운데 1박 2일 워크숍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선 각사의 문화, 업무적 차이를 ‘갭 분석’한 것에 대해 논의를 하고 양사의 차이점 등을 공유했다. 지난달에는 오렌지라이프 신채널지원부와 GA채널부서를 서울 을지로에 있는 신한L타워로 이전했다.

신한생명의 리스크 관리와 회계부서도 오렌지라이프 본사로 이동했다. 통합 전 두 회사 주요 부서들을 맞교환해 업무를 교환하고 커뮤니케이션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신한지주는 2000명 가까운 직원들이 함께 일할 수 있는 사옥도 알아보고 있다. 올해 6월 말 기준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의 직원 수는 각각 1260명, 776명 수준이다. 보험업의 특성상 외부에서 일하는 인력을 고려해도 1700여 명이 함께 일 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 신한지주는 애초 현재 오렌지라이프 사옥을 통합법인 사옥으로 검토했으나 여의치 않아 다른 곳을 알아보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오렌지라이프가 신한지주의 완전 자회사가 되면 이익기여도가 높아지고 지주 내 다른 회사와 시너지도 기대된다"며 "최근 신한에서 두 회사를 통합한 뒤 모든 직원이 근무할 수 있는 규모의 사옥을 알아보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종호 기자 (2press@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이종호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