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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조국 물러났을 때 윤석열? 자리 보전할 수도, 못할 수도"


입력 2019.09.25 10:33 수정 2019.09.25 10:35        이유림 기자

"문재인·조국·윤석열 공동운명체…조국 물러난 정국 끔찍해"

"문재인·조국·윤석열 공동운명체
조국 물러난 정국 끔찍해"


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연대 소속 박지원 의원.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연대 소속 박지원 의원.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연대'(대안정치) 소속 박지원 의원이 25일 조국 법무부 장관이 검찰 수사 결과로 물러난 상황을 가정한 전망에 대해 "어떻게 될 것인지 끔찍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조 장관이 물러나더라도 윤석열 검찰총장은 자리를 보전할지 여부를 장담하기 어렵다고 했다.

박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결과에 따라서 두 가지다. 이대로 극복해서 장관할 때와 물러갔을 때"라며 "그랬을 때(물러났을 때) 어떻게 될 것인가 하는 건 진짜 끔찍하다"고 전망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과 조국 장관, 윤석열 총장은 공동운명체"라며 "민주당은 조국 장관이 물러가면 굉장히 난처한 입장에 처하고 내년 총선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대통령과 민주당은 검찰개혁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본다"고 예측했다. 아울러 "국회에서도 패스트트랙에 상정돼 있기 때문에 저는 통과가 되리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반면 윤석열 총장에 대해서는 패스트트랙 수사로 국민의 지지를 받을 가능성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리보전이 쉽지 않을 가능성 등 여러 시나리오가 있다고 말했다.

우선 박 의원은 "이 문제(조국 수사)가 가닥이 잡히면 (윤 총장은) 바로 패스트트랙 한국당 의원들을 겨냥해 강한 검찰수사 드라이브를 걸 것"이라며 "일반 검사들은 정치권의 이전투구에 검찰만 희생당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지만, 국민적 요구는 강한 수사를 해서 빨리 마치라는 게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과거 검찰총장들의 사례를 언급하며 "현재 국론이 너무 양분화 돼서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겠다"고 했다. 그는 '조 장관에 대한 수사가 헛발질로 결론이 나거나, 사법처리가 돼 장관직에서 물러날 경우 모두 윤 총장의 자리보전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그런 의미는 가능할 수도 있다"고 답했다.

박 의원은 민주당이 피의사실 공표와 관련해 검찰을 고발하는 방법을 고민 중인 것을 두고서는 "민주당 중진의원도 경찰에 고발한다고 하는 것은 집권여당을 포기한 거라고 했다"며 "정치권에서 모든 것을 고발 고소를 해서 우리의 운명을 저쪽으로 보내는 것은 옳지 않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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