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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경제 대외 의존 확대…중간재 국산화율 떨어져


입력 2019.09.25 12:00 수정 2019.09.25 09:30        부광우 기자

2017년 대외거래 비율 29.8%…전년比 0.9%P↑

컴퓨터·전자·광학기기 중심으로 공산품 비중 확대

2017년 대외거래 비율 29.8%…전년比 0.9%P↑
컴퓨터·전자·광학기기 중심으로 공산품 비중 확대


한국 경제에서 수입과 수출 등 대외 거래에 대한 의존도가 다시 확대 추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연합뉴스 한국 경제에서 수입과 수출 등 대외 거래에 대한 의존도가 다시 확대 추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연합뉴스

한국 경제에서 수입과 수출 등 대외 거래에 대한 의존도가 다시 확대 추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산업에서 공산품의 영역이 커진 반면, 중간재의 국산화율은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6~2017년 산업연관표(연장표)'를 보면 2017년 우리나라의 총공급 및 총수요에서 수출과 수입을 합한 대외거래가 차지한 비중은 29.8%로 전년(28.9%) 대비 0.9%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2010년 33.1%, 2015년 30.1% 등으로 축소돼 오던 대외거래 의존도는 다시 상승 전환했다.

총공급 중 수입의 비율은 같은 기간 13.4%에서 14.2%로 확대된 반면, 국내총산출 비중은 86.6%에서 85.8%로 축소됐다. 총수요 내 비율에서는 수출이 15.5%에서 15.6%로 올랐고, 국내수요가 84.5%에서 84.4%로 0.1%포인트 내렸다.

산업 구조별로 보면 공산품이 총산출(43.2→43.4%)과 부가가치(29.4→29.9%)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석유제품,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등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이에 대해 한은은 반도체와 액정표시장치(LCD), 이동전화기 등의 영업영여가 크게 늘면서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의 부가가치가 증가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경제 투입 구조에서는 중간재의 국산화율 하락한 것으로 분석됐다. 원유나 유연탄 등 수입 원재료를 많이 사용하는 석유제품과 전력 등을 중심으로 중간투입률이 56.2%에서 56.5%로 올랐고, 원자재 수입의존도가 11.5%에서 12.2%로 높아지면서 중간재의 국산화율은 79.5%에서 78.3%로 떨어졌다.

수요 구조에서는 기계 및 장비에 대한 투자를 중심으로 최종수요의 비중이 확대됐다. 2015년 최종수요 비중이 50.7%로 중간수요 비중(49.3%)을 상회한 이후 최종수요 비중은 51.3%에서 51.5%로 확대를 지속했다. 수요 부문별로는 반도체 제조용 기계 등 기계 및 장비(10.7→13.2%)의 비중이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투자 비중이 커졌다.

대외거래 구조에서 수출률과 수입률은 모두 상승 추세를 나타냈다. 수출률은 석유 및 화학제품과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를 중심으로 17.9%에서 18.1%로 상승했다. 수입률 역시 광산품과 기계 및 장비를 중심으로 13.4%에서 14.2%로 올랐다. 이에 수입의존도도 11.5%에서 12.2%로 확대됐다.

한편,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6~2017년 산업연관표(연장표)는 통계의 연속성과 시의성을 제고할 수 있도록 2015년 산업연관표(실측표)를 기준년표로 설정해 간접 추계 방식으로 작성됐다. 자세한 내용은 한은 경제통계시스템에서 조회해 볼 수 있다.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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