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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지주, 기말 배당 기대···목표가는↓”-IBK투자증권


입력 2019.09.25 08:29 수정 2019.09.25 08:32        백서원 기자

IBK투자증권은 25일 하나금융지주에 대해 “연결순이익 증가는 긍정적이지만 영업이익에 대한 전망을 하향 조정한다”면서 목표주가도 기존 5만8000원에서 5만6000원으로 내려 잡았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김은갑 연구원은 “하나금융지주는 3분기 명동사옥 매각으로 영업외이익인 건물매각이익이 약 4000억원 발생해 순이익 규모가 커질 전망”이라면서도 “영업이익 악화 요인으로는 순이자마진(NIM) 하락과 외화환산손실을 들 수 있다”고 밝혔다.

시장금리 하락에 의해 NIM은 2분기 대비 약 6bp 하락해 이자이익이 전분기대비 소폭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최근 원달러 환율하락으로 외화환산손실이 감소하고는 있지만 현재 환율이 전분기말 원달러 환율 1155원 대비 크게 높기 때문에 3분기 실적에 상당한 규모의 손실이 인식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다만 “시장금리가 변수이긴 하나 4분기 NIM은 하락하더라도 하락폭은 감소할 전망이며 외화환산손실 규모도 크게 감소하거나 소폭 이익으로 바뀔 여지도 있어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영업이익에 대한 기존 전망을 9.3% 하향 조정하지만 영업외이익이 규모가 커서 3분기 연결순이익 전망치는 9010억원으로 42% 상향 조정한다”며 “연결순이익 기준 전분기대비 37%증가, 시장 예상치를 약 40% 상회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올해 연결순이익 전망은 기존 2조2700억원에서 2조4900억원으로 9.5% 상향 조정했다.

김 연구원은 “반기말 중간배당 주당배당금(DPS)은 기존 예상치 400원을 넘어서는 500원이었는데 하나금융은 배당증가에 대한 의지가 강하기 때문에 기말배당도 높아질 여지가 있다”면서 “건물매각 이익이 더해지면서 기대감이 커질 수 있다”고 관측했다.

이어 “매각이익에 의한 이익증가분이 고스란히 배당증가로 연결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일정부분은 배당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기말 DPS 전망치는 이를 보수적으로 반영해 기존 1600원에서 1700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덧붙였다.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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