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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근 조선해양플랜트협회장 “노조, 파업 자제해 달라”


입력 2019.09.24 19:21 수정 2019.09.24 19:21        김희정 기자

‘16회 조선해양의 날’ 개최…“어려운 조선 사업 위해 인내 부탁”

‘16회 조선해양의 날’ 개최…“어려운 조선 사업 위해 인내 부탁”

24일 서울시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제16회 조선해양의 날' 행사에서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데일리안 24일 서울시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제16회 조선해양의 날' 행사에서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데일리안

이성근 조선해양플랜트협회장은 24일 "노조가 파업을 자제해달라"고 호소했다.

이 회장은 이날 서울시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제16회 조선해양의 날' 행사 개회사를 통해 "최근 조선사업장에서 노사 갈등이 증폭돼 노사교섭에서 큰 간극이 벌어져 파업으로 번지고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조선사업의 경영정상화 및 경쟁력 확보를 위해 이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야 한다"며 "조선업 불황으로 노동조합과 근로자 여러분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어려운 조선산업을 위해 조금만 더 인내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현장 안정화는 발주처의 신뢰를 얻고 새로운 수주를 따내는 전제조건이 될 것"이라며 "노사가 대화와 협력으로 지금 위기를 이겨내고 우리의 미래를 만들어 나가길 제안 드린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조선업계의 중요 사업인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지자체)의 적극적인 협력도 요청했다.

그는 “LNG 기자재 국산화와 전문인력 확보, LNG 벙커링 인프라 구축이 절실하다"며 "핵심 LNG 장비에 대해 국내 기자재업계가 세계적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정부, 대기업, 연구소 등의 적극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조선업계 기자재 표준이 조속히 이뤄져야 하며 전문인력 확보도 중요한 요소"라고 언급한 뒤 "LNG선 물량 증가 대비 대해 전문 인력 양성 사업을 협회주관으로 추진하고자 한다"고도 밝혔다.

한편 조선해양의 날은 선박수주 1000만t을 돌파한 1997년 9월 15일을 기념해 '조선의 날'을 제정하고 2004년부터 기념식을 개최해오고 있다. 2011년부터는 '조선해양의 날'로 명칭을 변경해 진행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조선해양플랜트협회 공동 주최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정승일 산업부 차관을 비롯한 조선해양플랜트산업 인사 3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조선해양산업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대우조선해양 권오익 전무가 은탑산업훈장을, 휴먼중공업 나영우 대표이사가 산업포장을 수상하는 등 총 30명이 정부표창을 받았다.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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