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안철수 복귀는 언제?…지지자들 자발적 움직임 나서


입력 2019.09.25 03:00 수정 2019.09.25 05:19        최현욱 기자

지지자들, 안철수 과거 발언 적힌 현수막 게첩

"안철수 대선 후보 당시 발언, 큰 울림 주고있다"

지지자들, 안철수 과거 발언 적힌 현수막 게첩
"안철수 대선 후보 당시 발언, 큰 울림 주고있다"


제주도에 걸려 있는 안철수 지지자들의 현수막 ⓒ데일리안 제주도에 걸려 있는 안철수 지지자들의 현수막 ⓒ데일리안

내년 총선을 앞두고 다양한 정계 개편 시나리오가 쏟아지는 가운데 현재 독일에 머물고 있는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대표의 복귀 시기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안 전 대표는 그간 정치권으로부터 지속적인 러브콜을 받아왔다. 이같은 상황에서 안 전 대표의 지지자들이 자발적인 '복귀 운동'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안철수계 지역위원장들이 주축이 된 안 전 대표 지지자 모임은 최근 전국적인 현수막 게첩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현수막에는 “오늘 그가 보고 싶습니다”라는 문장과 함께 지난 2017년 대선 당시 안 전 대표가 했던 발언이 적혀 있다.

당시 대선후보였던 안 전 대표는 “문재인 후보가 당선되면 국민들이 분열되고 5년 내내 싸울 것이며, 무능하고 부패한 정권이 되고 만다”며 “세계에서 가장 뒤처지는 나라가 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24일 현재 이 현수막은 전국 50여개 지역에 설치됐으며, 핵심관계자에 따르면 향후 50여개를 추가로 설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대선 당시 안 후보는 문 후보가 당선될 경우 나라가 어떻게 될지 예언 아닌 예언을 보여주었다”며 “이 발언은 3년 차 접어든 문재인 정부의 무능한 실정에 대해 큰 울림을 주고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들은 “문 대통령이 조국 법무부장관을 임명하는 순간부터 안 후보의 예언은 전국적으로 세대를 넘어서 확산되고 있는 중이다”며 “국민들은 안철수를 다시금 되돌아보는 중이다”고 말했다.

안철수, 복귀 여부 및 시기 두고 명확한 입장 표명 없어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대표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대표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한편 바른미래당의 당내 갈등이 격화될수록 안 전 대표가 하루빨리 돌아와 ‘역할’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손학규 대표는 당 운영의 비전을 제시한 ‘손학규 선언’을 통해 공식적으로 “함께 하자”고 언급했으며, 하태경 최고위원도 “안 전 대표가 총선이 다 끝나고 돌아오면 아무 의미가 없다. 빨리 돌아왔으면 좋겠다”고 복귀를 촉구해왔다.

정치권에서는 안 전 대표의 지지자들이 복귀시기를 고심 중인 안 전 대표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여론 및 여건 조성에 나섰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야권 한 관계자는 데일리안과의 통화에서 “안 전 대표의 의중과는 일절 연관이 없는 자발적인 행동이다. 앞으로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다만 안 전 대표는 최근까지도 자신의 복귀 여부 및 시기에 대한 명확한 뜻을 보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도식 전 비서실장은 안 전 대표와 관련한 여러 복귀 시나리오에 대해 “그의 의중과 무관하게 복귀설을 주장하는 것은 무책임하기 그지없다”고 일축하기도 했다.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최현욱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