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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세는 중소형”…가격‧거래량‧청약 장악한 중소형 아파트


입력 2019.09.25 06:00 수정 2019.09.25 05:54        이정윤 기자

중소형, 지난 1년간 중대형 가격상승률 웃돌아

매매거래량, 중대형 比 5배↑…청약수요도 2배 몰려

중소형, 지난 1년간 중대형 가격상승률 웃돌아
매매거래량, 중대형 比 5배↑…청약수요도 2배 몰려


서울의 한 아파트 밀집지역 모습.(자료사진) ⓒ연합뉴스 서울의 한 아파트 밀집지역 모습.(자료사진) ⓒ연합뉴스

주택시장에서 중소형 아파트의 인기는 여전한 분위기다.

전용 85㎡ 이하 중소형 아파트가 가격상승률, 매매거래건수 등 각종 지표에서 전용 85㎡초과 중대형 아파트를 상회하는 수치를 나타내고 있는 것은 물론 분양시장에서도 수요가 대거 몰리는 모습이다.

최근 불확실성이 커진 부동산 시장에서 환금성이 좋고 자금부담이 덜한 중소형 아파트 선호현상이 더욱 뚜렷해졌다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2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해 9월부터 올해 8월까지 1년간 전용 85㎡ 이하 중소형 아파트의 3.3㎡당 평균매매가격은 2.78% 오르며 전체 평균을 상회했다. 반면 전용 85㎡초과 중대형의 경우 같은 기간 2.28% 오르는데 그쳤다.

아파트 매매거래건수도 전용 85㎡ 이하 중소형 아파트가 전용 85㎡ 초과 중대형을 월등히 앞서고 있다.

올 8월까지 전국적으로 실거래 된 아파트 매매건수 19만9155건 가운데 전용 85㎡ 이하는 16만9936건으로 전체의 85.32%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용 85㎡ 초과(2만9219건)와 비교하면 무려 5배 이상 차이가 난다.

청약시장을 보더라도 중대형보다 중소형에 더 많은 1순위 청약자가 몰린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전용 85㎡ 이하 중소형의 1순위 청약자수는 78만6990명으로 집계됐다. 전용 85㎡ 초과 중대형(36만8494명)보다 2배 이상 많다.

업계 한 관계자는 “1~2인 가구가 급증하고 주택시장 주 수요층이 30~40대 위주로 재편되면서 주택 소비 트렌드가 실속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변화한 것도 중소형 강세에 한 몫하고 있다”며 “특히 중대형에 비해 분양가, 유지·관리비 등 가격적인 면에서 경쟁력도 높은데다 최근에는 중소형에 드레스룸, 팬트리 등 다양한 특화설계를 적용해 중대형 못지않은 공간활용성으로 인기가 더 뜨겁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와 맞물려 최근 부동산 시장 내 불확실성도 커지고 있어 비교적 안정적인 시세를 유지가 가능한 중소형 아파트 쏠림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고 덧붙였다.

이정윤 기자 (think_u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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