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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상장 앞둔 두산, 굴뚝산업 이미지 넘을까

  • [데일리안] 입력 2019.09.25 06:00
  • 수정 2019.09.25 05:53
  •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두산 미래산업 분할 한 달 앞으로…존속법인 투자매력 하락 우려

이달 들어 6% 상승…증권가, 분할 후 두산 가치 13~14만원대 추정

두산 미래산업 분할 한 달 앞으로…존속법인 투자매력 하락 우려
이달 들어 6% 상승…증권가, 분할 후 두산 가치 13~14만원대 추정


두산의 헝가리 전지박 생산공장 착공 기념행사가 지난달 23일 헝가리 터터바녀(Tatabánya) 산업단지 내 공장 신축현장에서 진행됐다.ⓒ두산두산의 헝가리 전지박 생산공장 착공 기념행사가 지난달 23일 헝가리 터터바녀(Tatabánya) 산업단지 내 공장 신축현장에서 진행됐다.ⓒ두산

두산의 기업분할과 재상장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투자자들은 신설법인인 두산솔루스와 두산퓨엘셀의 경우, 미래 성장산업이라는 측면에서 높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지만 존속법인인 두산에 대해선 주가 하락을 우려하고 있다. 전통적 제조업 중심의 두산이 투자매력에서 뒤떨어지며 수급에서 열세에 놓일 것이란 우려 때문이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자체사업의 분할로 두산의 밸류에이션에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두산은 신사업 성장 가속화를 위해 존속법인 두산, 두산솔루스(전지박), 두산퓨얼셀(연료전지)로 인적분할에 나선다. 분할일정에 따라 오는 27일부터 주식거래가 정지되고 신설법인과 함께 내달 18일 재상장될 예정이다.

두산은 앞서 19일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국내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대규모 기업설명회(IR)를 열었다. 이날 두산은 IR을 통해 그룹의 중·장기 비전과 사업계획, 배당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존속법인 두산은 올해 관리연결 기준 3조4000억원인 매출액을 2023년에는 7조원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신설법인인 두산솔루스는 올해 매출액 2600억원에서 2023년 1조원, 두산퓨얼셀은 올해 매출액 4690억원에서 2023년 매출 1조원까지 달성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러나 대규모 IR을 진행한 다음날인 20일, 두산 주가는 약 2%의 조정세를 보였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존속법인 두산의 배당 가능 여부와 구체적인 성장 밑그림 부족, 신설법인의 향후 설비투자(CAPEX)를 위한 유상증자 가능성, 주권거래 정지 이후 재상장 시 존속법인과 신설법인의 합산 시가총액의 감소 가능성에 대한 우려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현재 분할법인으로 신규 상장되는 두산솔루스와 두산퓨얼셀에 대한 시장의 관심은 매우 높은 상황이다. 두 법인은 두산의 자체사업에서 성장 기대감이 가장 높은 사업으로 평가된다.

특히 SKC의 동박 제조 업체 KCFT 인수와 전기차용 배터리 소재·장비업체들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두산솔루스가 주목받고 있다. 전세계에서 전지박을 공급하는 업체는 두산솔루스를 포함해 5개에 불과하다. 연료전지 역시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각광받고 있다.

다만 인적 분할 이후 존속기업인 두산의 주가하락을 우려한 투자자들이 선뜻 투자에 나서지 못하는 모습이다. 지난해 효성의 인적 분할 이후 재상장 당시 합산 시가총액이 크게 감소했던 것도 영향을 미쳤다.

증시 전문가들은 저가매수 차원에서 인적분할 전 매수를 추천하고 있다. 증권사들은 두산의 분할 후 가치를 13만2000원에서 14만원대까지 추정하고 있다. 이달 초 10만500원이었던 두산 주가는 23일 10만7000원으로 6.46% 오른 상태다.

대신증권은 거래정지에 들어가기 이전인 오는 27일 이전에 두산 매수에 나설 것을 추천했다. 두산솔루스와 두산퓨얼셀, 재상장되는 두산의 합산 시가총액이 약 1조9367억원~2조455억원에서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에서다. 이 경우 투자 수익률은 6.1%~32.6%에 달할 전망이다.

NH투자증권도 신사업 인적분할로 사업가치 재평가가 기대되는 가운데 인적분할 전 매수전략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인적분할 후 합계 시총이 감소할 가능성은 낮다고 봤다. 분할신설법인에 대한 적정 가치를 적용하면 두산 주가가 48% 이상 하락해야 합계 시총이 감소한다는 설명이다. 두산퓨얼셀과 두산솔루스의 적정 가치는 각각 4000억원, 6400억원으로 평가했다.

김동양 연구원은 “지배주주 지분 일부를 주식으로 교환해 존속법인 두산의 분할신설법인들에 대한 지배력을 확대할 가능성이 높다”며 “안정적 이익창출에 따른 배당 지급이 유지될 전망이고 분할신설법인 지분가치가 상승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IBK투자증권은 시간이 흐를수록 분할 효과가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신설회사가 성장성이 높은 산업이어서 자체 사업에 있을 때보다 두산의 가치에 미치는 영향이 더 긍정적일 것이란 판단이다. 또 솔루스와 퓨얼셀의 가치에 근거해 두산의 가치가 분할 전보다 30% 정도 하락을 해도 동일한 수준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김장원 연구원은 “분할시점에는 수익가치의 분산효과가 발생할 수 있지만 신설회사의 주식 가치가 이를 상쇄해 주고도 남을 것”이라며 “신설 회사에 관심이 몰리는 만큼 매매 수급에서 열세에 놓이겠지만 단시간 내에 해소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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