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피플라운지] 이상국 기업은행 부행장 "인니서 글로벌페이 선보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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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종편집시간 : 2019년 11월 13일 13:23:18
    [D-피플라운지] 이상국 기업은행 부행장 "인니서 글로벌페이 선보일 것"
    i-ONE Bank 앱을 전면 개편 이끌어, 700만명 가입
    "내년부터 기업뱅킹 업무 간소화시키는 작업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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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 : 2019-09-28 06:00
    박유진 기자(rorisang@dailian.co.kr)
    i-ONE Bank 앱을 전면 개편 이끌어, 700만명 가입
    "내년부터 기업뱅킹 업무 간소화시키는 작업 시작"


    ▲ 이상국 IBK기업은행 디지털그룹 부행장ⓒIBK기업은행

    "인도네시아 법인에서 글로벌페이 서비스를 기획 중이다. 간편결제 서비스가 활성화 돼 있는 현지 환경에 맞춰 차별화된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자연스럽게 은행 상품의 가입을 유도할 것이다."

    이상국 IBK기업은행 디지털그룹 부행장은 최근 기자와 만나 글로벌과 디지털 부문의 협업 과제 중 하나로 이달 출범한 IBK인도네시아은행이 간편결제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부행장은 "인도네시아는 영토가 넓고 섬이 많아 오프라인 지점의 전략은 효율성이 떨어지는 데다 은행 계좌 기반이 약하다"며 "대신 휴대폰 보급률이 높아 간편결제 서비스가 활성화 된 추세다. 현지 사정에 맞는 결제시스템을 구축해 고객을 유도하고자 현지 법인과 출시를 기획 중에 있다"고 말했다.

    최근 인도네시아와 중국, 대만 등에서 간편결제 사업이 급성장하고 있다. 현금 위주의 사회에 디지털화가 급속도로 진행되다보니 카드업이 성장하지 않고 선불 충전 기반의 페이 서비스가 성행 중이다. 더불어 모바일 결제 시장과 함께 인터넷전문은행의 설립도 이어지고 있다.

    이 부행장은 "국내도 인터넷은행의 추가 인가가 진행되고 있지만 직접 참여하는 것보다는 자체 플랫폼인 '아이원뱅크(i-ONE Bank)'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올해 기업은행은 시중은행의 디지털금융 트랜드에 맞춰 i-ONE Bank 앱을 전면 개편한 상태다. 앱 개발 시 고객체험단을 직접 운영해 사용자들의 목소리를 반영했고,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등 혁신 기술을 담은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탑재했다.

    이 부행장은 "앞으로 플랫폼에 대한 고객들의 요구는 더욱더 많아질 것이라 (뱅킹) 어떻게 운영해나갈지를 항상 고민하고 있다"며 "기본적으로는 하나의 앱 전략이라 많은 서비스를 탑재하지 못하지만, 자산관리라던가 고객의 개인 생활패턴을 분석하고 이를 기반으로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추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재 i-ONE Bank의 개인 고객 수는 약 700만 명으로 실사용자 수는 월 평균 320만 명 정도를 유지하는 상황이다. 개인사업자나 법인의 경우 본인인증 제약 등으로 뱅킹 이용률이 낮은 편으로 젊은 층의 개인 고객을 끌어들이는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다.

    이 부행장은 "기업 고객을 위한 플랫폼은 지난 8월 출시한 중소기업 경영지원 플랫폼 박스(BOX)가 맡고, 개인 고객 차원에서는 i-ONE Bank가 담당해 2030세대를 유입하는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며 "기업 인터넷뱅킹의 경우 3~4년마다 업데이트하고 있는데 내년부터는 기업뱅킹도 개인처럼 간편하게 업무를 간소화시켜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비대면 채널 강화 시 젊은 세대와 고령자의 정보 비대칭과 서비스 불편에 따른 민원이 증가할 수 있는 만큼 디지털그룹 차원에서 고객센터 업무 개편에 나설 뜻도 밝혔다.

    이 부행장은 "국내 은행권 최초로 콜센터 연결 시 사람의 생체(목소리)로 본인인증을 진행하는 음성인증 시스템 도입을 추진 중"이라며 "본인확인의 정확성을 높여 콜센터에서 할 수 있는 업무를 확대하고 금융거래를 편리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금융권은 수십 년 간 은행이 구축해 온 금융결제망을 제3자인 외부에 개방하는 오픈뱅킹 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서비스 실행에 따라 소비자들은 하나의 앱에서 모든 은행 계좌의 돈을 관리할 수 있게 된다.

    제3자인 핀테크(Fin-Tech) 업체로선 은행의 망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고 기존에 내던 수수료 비용도 절감할 수 있지만 은행 입장에선 경쟁이 촉발되는 계기가 돼 걱정하는 바가 크다.

    이 부행장은 "현재로선 수수료 문제를 어떻게 풀어나갈지가 관건이다"며 "금융 앱과 상품, 서비스, 가격 등 모든 부문에서 차별화되고 경쟁력 있는 서비스 구축을 위해 전행적인 대응 체계를 마련 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 부행장은 "앞으로 플랫폼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은행들도 핀테크 업체와 협업하고 경쟁하게 될 것"이라며 "우수 핀테크 기업과 함께 혁신 금융서비스를 개발하는 협업 기반 테스트베드인 IBK 디지털 혁신 랩(Lab) 등을 통해 상호협력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데일리안 = 박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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