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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자택 압색 당한 조국에 "얼마나 더 창피당해야 정신 차리겠나"


입력 2019.09.24 14:41 수정 2019.09.24 14:48        송오미 기자

검찰 압수수색 비난한 이해찬 향해서도 "이해부족하면 말하지 말라"

검찰 압수수색 비난한 이해찬 향해서도 "이해부족하면 말하지 말라"

24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자유한국당 여의도연구원과 최연혜 의원이 주최한 '문재인 정권의 가짜뉴스 논란과 표현의 자유 침해 어떻게 볼 것인가' 토론회에서 황교안 대표가 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24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자유한국당 여의도연구원과 최연혜 의원이 주최한 '문재인 정권의 가짜뉴스 논란과 표현의 자유 침해 어떻게 볼 것인가' 토론회에서 황교안 대표가 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검찰이 지난 23일 조국 법무장관의 자택을 전격 압수수색하며 조 장관 일가에 대한 수사가 정점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자유한국당은 '조국 자진 사퇴'를 거듭 압박하며 대여 공세의 수위를 한껏 끌어올렸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24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피의자 조 장관이 끝까지 버티다 결국 (검찰로부터) 11시간 동안 압수수색을 당하는 장면을 (어제) 목격했다"면서 "문재인 정권이 헌정사에 남긴 큰 오점"이라고 지적했다.

나 원내대표는 "검찰의 수사가 매우 탄탄하게 이뤄졌고 혐의 입증 자신감이 상당히 높다는 것으로 보인다"며 "현직 법무장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이어 검찰 소환, 구속영장 청구 등 더 이상 충격적인 장면을 국민에게 보이지 말라"고 충고했다. 그러면서 "해임건의안 제출 논의를 다른 야당과 다시 한 번 시작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용기 정책위의장은 "증거를 인멸하고 수많은 혐의가 드러났음에도 카메라 앞에서 뻔뻔하게 혐의를 부인하는 것은 파렴치한 강력범도 하지 못할 행위"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정양석 원내수석부대표는 "본인 때문에 법치주의가 무너지고 있는데 (본인이) 검찰 개혁을 이야기 하는 것은 국제적 코미디"라며 "지금 문 대통령이 (유엔 총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 중이다. 임명권자의 부담을 줄이는 (지금이) 딱 사퇴하기 좋은 시기"라고 꼬집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여상규 의원은 "압수수색 영장에는 조 장관을 가장 먼저 피의자로 분명히 명시하고 있다고 한다"며 "(조 장관은) 얼마나 더 창피를 당해야 정신을 차릴 것인가. 검찰개혁 한다고 하는데 웃기지 말라. 당장 물러나라"고 촉구했다.

여 의원은 검찰의 압수수색을 비난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서도 "이 대표가 증거가 없으니 검찰이 무리하게 압수수색을 한다고 했는데, 검찰 수사 방해"라며 "압수수색 영장은 판사에 의해 적법하게 발부됐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지난 23일 검찰의 조 장관 자택 압수수색에 대해 "조 장관 가족 관련 수사가 한 달째 진행되고 있는데 아직 확실한 증거가 나오지 않은 것을 보면 수사가 상당히 난항을 겪고 있는 게 아닌가 생각이 든다"며 "검찰 수사 관행상 가장 나쁜 게 먼지털이식, 별건 수사"라고 비판했다.

국회 법사위 한국당 간사를 맡고 있는 김도읍 의원도 "(이 대표의 말은) 어불성설이다. 검찰 수사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면 말하지 않아도 된다"며 "헌법과 형사소송법에 의하면 검찰이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할 땐 범죄 혐의를 소명해야 하고, 법원이 혐의가 있다고 판단하면 영장을 발부한다"고 말했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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