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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업계 최초 0.7㎛ 픽셀 이미지센서 공개


입력 2019.09.24 11:23 수정 2019.09.24 11:36        이홍석 기자

아이소셀 슬림 GH1...픽셀 미세화 한계 극복

픽셀 소형화 기술 혁신...초소형 고화질 모바일 시장 주도

삼성전자 이미지센서 아이소셀 슬림 GH1.ⓒ삼성전자 삼성전자 이미지센서 아이소셀 슬림 GH1.ⓒ삼성전자
아이소셀 슬림 GH1...픽셀 미세화 한계 극복
픽셀 소형화 기술 혁신...초소형 고화질 모바일 시장 주도


삼성전자는 업계 최초로 0.7㎛(마이크로미터·100만분의1미터) 픽셀 크기를 구현한 모바일 이미지센서 '아이소셀 슬림 GH1'을 공개했다고 24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 제품을 연내 본격 양산할 계획이다.

이미지센서는 카메라 렌즈를 통해 들어온 빛(영상 정보)을 전기적 디지털 신호로 변환하는 역할을 하는 반도체다. 아이오셀(ISOCELL)은 픽셀이 미세해짐에 따른 간섭현상을 최소화해 작은 픽셀로도 고품질의 이미지를 구현하는 삼성전자 기술 명칭으로 삼성전자의 이미지센서를 대표하는 브랜드명으로 사용하고 있다.

'아이소셀 슬림 GH1'은 삼성전자의 축적된 나노미터 단위의 초미세 공정 기술력과 개발 노하우를 적용해 0.7㎛ 픽셀로 4370만 화소를 구현한 제품으로 픽셀 미세화 기술의 한계를 뛰어넘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동일한 화소의 0.8㎛ 픽셀 이미지센서 대비 카메라 모듈의 크기와 두께를 줄일 수 있어 슬림한 디자인과 고화소가 필요한 모바일 기기에 최적화된 것이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휴대폰 전면에서 디스플레이 비중이 90%를 차지하는 베젤리스 디자인 채용이 확대됨에 따라 전면 카메라 탑재 공간은 작아지는 반면 소비자들은 더욱 밝고 선명한 이미지를 얻을 수 있는 고화소 카메라를 선호하는 추세"라며 "제한된 공간에서도 더 많은 픽셀을 담을 수 있는 초미세 픽셀 이미지센서의 활용도가 크게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픽셀의 크기가 작아지면 이미지센서가 받아들이는 빛의 양이 줄어들고 인접한 픽셀간 간섭현상이 증가해 화질이 저하되는 현상이 발생한다.

삼성전자는 빛의 손실과 픽셀간 간섭현상을 최소화하는 '아이소셀 플러스' 기술로 이를 극복하고 0.7㎛의 초소형 픽셀에서도 선명한 촬영이 가능하게 했다.

또 빛이 부족한 경우, 4개의 픽셀이 하나의 큰 픽셀처럼 동작하는 '테트라셀(Tetracell)' 기술을 적용해 어두운 환경에서도 밝은 사진을 얻을 수 있도록 했다.

테트라셀은 촬영 환경에 따라 어두울 때는 밝게, 밝을 때는 더욱 세밀한 이미지를 구현하는 삼성전자의 이미지센서 기술이다.

밝은 환경에서는 각 픽셀이 독립적으로 동작해 고화질의 이미지를 촬영할 수 있고 어두운 환경에서는 4개의 픽셀이 결합되어 하나의 픽셀처럼 빛을 받아들임으로써 감도를 4배로 높이는 한편 노이즈도 개선해 밝고 선명한 사진을 촬영할 수 있게 한다.

특히 이 제품은 최대 4K(3840x2160) 해상도로 초당 60 프레임의 전문가급 영상 녹화도 가능해 모바일 기기 전면에 활용시 제품의 장점을 극대화 할수 있다.

이외에도 ‘아이소셀 슬림 GH1’은 ‘전자식 이미지 흔들림 보정(EIS)’ 기능과 위상차 검출로 피사체의 초점을 빠르게 잡아내는 ‘슈퍼PD(Super Phase Detection)’ 기능을 동시에 지원해 스포츠 경기와 같이 움직임이 격렬한 상황에서도 빠르고 선명하게 촬영할 수 있다.

지난 2015년 업계 최초 1.0㎛ 픽셀 이미지센서 출시로 미세화의 포문을 연 삼성전자는 0.9㎛(2017년)와 0.8㎛(2018년) 제품을 출시한데 이어 0.7㎛ 픽셀 '아이소셀 슬림 GH1'을 양산하며 초소형 모바일 이미지센서 시장의 혁신을 지속 주도할 계획이다

박용인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 센서사업팀 부사장은 "업계 최초 1.0㎛ 픽셀 제품을 발표한 이래 최근 0.8㎛ 픽셀의 6400만과 1억800만 초고화소 제품까지, 픽셀 기술 혁신을 계속하고 있다"며 "업계 최초로 0.7㎛ 초소형 픽셀을 적용한 '아이소셀 슬림 GH1'을 통해 더욱 얇고 세련된 차세대 스마트폰에서도 최고의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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