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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내재가치 대비 낮은 주가”-IBK투자증권


입력 2019.09.24 08:20 수정 2019.09.24 08:20        백서원 기자

IBK투자증권은 24일 한화에 대해 “계열사의 약세 요인이 해소된 점과 내재 가치 대비 낮은 주가 수준이 긍정적인 의미가 있다”고 분석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4만5000원에서 3만7000원으로 하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김장원 연구원은 “한화를 비롯해 주력 계열사가 2017년 하반기 고점을 기록한 이후 약세로 전환됐는데 비상장계열사 한화건설이 2017년 부진에서 벗어나 지난해 개선됐음에도 한화케미칼의 실적 부진이 한화케미칼 뿐만 아니라 한화에도 부정적이었다”면서 “올해에는 자체사업의 방산사업장에서 불미스러운 사고로 2분기까지 공장을 제대로 가동하지 못해 생산에 차질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방산사업장은 하반기부터 생산시설이 정상적으로 가동되기 시작했지만 3분기까지는 부진의 여파가 지속됐을 것으로 예상하고 4분기부터 부담에서 완전히 벗어날 것으로 보여 내년에 기저효과가 클 전망“이라며 ”건설은 사업장의 수익 제고와 수익성 중심의 신규 수주로 안정적인 실적 흐름이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한화의 주가를 예측하는데 자체사업뿐만 아니라 한화케미칼·한화생명·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건설 등이 있는데, 한화건설을 제외한 업체는 상장사로 실적을 포함한 여러 상황들이 주가에 반영되어 있다”고 판단했다.

또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제외한 케미칼과 금융은 약세 분위기를 완전히 반전시킬 낙관적인 상황은 아니지만 주가의 기술적 분석을 토대로 약세의 강도는 상당히 둔화돼 조금의 개선 모멘텀만으로도 상승세가 두드러질 수 있는 분위기”라고 평가했다.

내년 자체사업의 기저효과가 예상되고 건설에서 안정적인 수익 유지가 한화의 상승 모멘텀이 되어줄 것으로 김 연구원은 내다봤다.

목표주가 하향 배경에 대해선 “부진한 경기와 금리 하락으로 계열사의 부진 가능성 요소가 완전히 제거된 것은 아니지만, 약세 요인이 해소된 점과 내재가치대비 낮은 주가 수준이 더 긍정적인 의미가 있다고 판단해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내재가치의 변화를 고려해 3만7000원을 제시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기존대비 18% 하향하는 거지만 현재 주가대비 44%의 상승 여력을 보이고 있어 상승여력이 큰 만큼 현재 한화 주가는 내재가치에 비해 저평가되어 있다고 생각된다”며 “저평가가 상승의 직접적인 이유가 될 수는 없어도 반등의 디딤돌로 충분한 역할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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