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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위조 기술 정교해져…신종 5만원권 위폐 적발"


입력 2019.09.23 17:18 수정 2019.09.23 17:18        박유진 기자

KEB하나은행은 23일 우리 돈 5만원권에 적용된 위변조 방지 장치를 정교하게 모방한 신종 위조지폐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하나은행의 사내 위폐전담조직인 위변조대응센터에 따르면 우리 돈의 위폐 적발량이 감소하는 추세에서 적발된 이번 위폐는 고성능 잉크젯 프린터 등을 활용했던 기존의 제작수법과 여러 가지 다른 점이 눈에 띈다.

위폐가 얇은 특수용지에 화폐의 앞뒷면이 별도로 인쇄되어 합지(合紙) 됐고, 숨은그림과 부분 노출은선이 별도 제작 되었으며 진폐의 홀로그램이 부착됐다. 이는 기존 위폐 식별법을 뛰어넘는 방식으로 정교하게 제작됐고, 상당기간 유통된 것으로 추정돼 관련자료 일체를 관할 경찰서에 제공했다.

센터 측은 현재 사용 중인 5만원권 화폐가 지난 2005년 최초로 발행돼 유통된 이래 우리 돈 위폐 적발량이 현저하게 줄고 있다는 한국은행의 발표와는 달리 변용된 위조수법으로 제작된 위폐가 버젓이 유통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호중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장은 "실물 화폐 유통량이 줄어들 것이라는 당초 전망과 달리 5만원권의 자기앞수표 대체효과로 100조원이 넘는 화폐가 시중에 유통중"이라며 "우리나라의 국력 신장에 따라 매년 5000억원이 넘는 원화 화폐가 해외로 수출 되는 현실을 감안할 때 국격에 걸맞는 최신 인쇄기술이 접목된 품격있는 새 화폐의 제작이 본격 논의되어야 할 때인 것 같다"고 말했다.

박유진 기자 (rorisang@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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