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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업계, 태풍 '타파' 등 재난 피해고객 대상 상환유예 등 지원 '분주'


입력 2019.09.23 14:43 수정 2019.09.23 15:05        배근미 기자

신한·현대·우리·롯데카드 등 태풍 피해고객 상환유예·연체료 감면 등 혜택

KB국민카드, 평화시장 화재도 지원대상 포함…"다양한 금융지원책 마련"

신한·현대·우리·롯데카드, 태풍 피해고객에 상환유예·연체료 감면 등 혜택
KB국민카드, 평화시장 화재도 지원대상 포함…"다양한 금융지원책 마련"


카드사들이 최근 태풍 타파 등으로 피해를 입은 고객들을 대상으로 금융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카드사들이 최근 태풍 타파 등으로 피해를 입은 고객들을 대상으로 금융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카드사들이 최근 태풍 타파 등으로 피해를 입은 고객들을 대상으로 금융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23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이번 태풍 피해를 입은 회원(지역 무관)을 대상으로 카드대금의 상환을 늦춰주고 나눠 갚을 수 있도록 하는 청구유예와 무이자 분할 상환을 지원할 예정이다.

신한카드는 태풍 피해회원에게는 카드대금을 최장 6개월 후에 일시 청구하는 한편, 한 번에 갚기가 어려운 경우 6개월까지 나눠서 납부할 수 있도록 했다. 만약 피해회원이 연체 중일 경우에는 접수 후 6개월까지 채권추심을 중단하고 분할상환이 가능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지원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고객들은 청구가 미뤄지는 기간 중 본인의 잔여한도 내에서 카드 사용이 가능하며, 이자/연체료/수수료 등을 감면 받게 된다. 해당 고객들은 관공서에서 발행한 피해사실확인서 등의 증빙서류를 신한카드로 접수하면 피해 지원을 받을 수 있다.

현대카드와 캐피탈 역시 태풍 타파로 피해를 입은 고객들을 대상으로 최대 6개월까지 이용금액을 청구유예하기로 했다. 피해 회원은 6개월 후 일시 상환하면 되며, 청구가 미뤄지는 기간 발생한 이자와 연체료 등은 전액 감면된다. 연체에 따른 채권추심 활동 역시 6개월 간 중단된다. 여기에 신규 대출에 나서는 피해고객에 대해서는 금리 30% 우대 지원이 이뤄진다. 금융지원 희망자는 오는 11월 29일까지 지역과 관계없이 신청할 수 있다.

롯데카드도 피해 지역 행정관청이 발급한 ‘피해사실확인서’를 제출한 고객을 대상으로 신용카드 결제대금을 최대 6개월간 청구 유예하기로 했다. 연체고객에 대해서는 피해사실 확인 시점부터 3개월간 채권추심을 중지하고, 분할상환 및 연체료 감면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태풍 피해 발생일 이후부터 10월 말까지 장기카드대출(카드론), 단기카드대출(현금서비스) 등을 이용할 경우 이자를 최대 30% 감면해준다.

우리카드는 피해 고객을 대상으로 올해 말까지 청구되는 카드 결제대금을 최대 6개월까지 유예한다. 피해 발생 후 결제대금이 연체된 고객의 경우, 신청자에 한해 접수일로부터 3개월까지 연체이자를 면제하고 관련 연체기록을 삭제한다.

BC카드 역시 태풍 피해를 입은 자사 고객들을 대상으로 10월 청구 예정금액에 대해 최대 6개월까지 청구유예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책을 마련했다. 오는 24일부터 10월 말까지 BC카드 콜센터를 통해 접수할 수 있으며, 관할 지역 행정 관청에서 발급하는 ‘피해사실확인서’도 준비해야 한다. 이번 금융지원에는 우리카드와 IBK기업은행, SC제일은행, BNK부산은행, BNK경남은행, 하나카드(BC) 등 BC카드 회원사들이 동참한다.

한편 KB국민카드는 이번 태풍 피해에 더해 '동대문 제일평화시장' 화재로 피해를 입은 개인고객을 대상으로도 특별 금융지원에 나선다. 이번 특별 금융 지원에 따라 태풍과 화재로 피해 사실이 확인된 고객은 신용카드 결제대금이 최대 6개월간 청규 유예 되며 일시불과 단기카드대출(현금서비스) 이용 건은 최대 18개월까지 분할해서 결제가 가능하다.

또한 태풍 및 화재 피해 이후 사용한 카드대출에 대해서는 수수료를 30% 할인하고 오는 11월까지 연체료를 면제하기로 했다. 이번 특별 금융지원 신청 및 상담은 오는 11월 30일까지 국민카드 및 은행 영업점, 카드 고객센터 등을 통해 할 수 있다.

카드사 관계자는 "이번 태풍 피해로 어려움에 처한 고객들에게 도움을 드리고자 금융지원을 실시하게 됐다"면서 "이번 금융지원이 태풍 피해를 입은 고객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뜻하지 않은 재난을 당한 고객을 위해 다양한 금융지원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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