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를 상징하는 상상의 동물 멀라이언 조각상 중 가장 큰 센토사섬의 멀라이언 상(像)이 올 연말 철거될 예정이다.
22일 일간 스트레이츠 타임스에 따르면 센토사섬의 명물인 37m 높이의 멀라이언 상이 센토사섬과 브라니섬을 잇는 개발 계획 과정에서 철거된다.
사자의 머리와 물고기의 몸을 한 상상의 동물 멀라이언은 싱가포르의 상징으로 싱가포르 전역에 조각상 7개가 있는데, 이 중 24년 전 세워진 센토사섬 내 멀라이언 상이 가장 크다.
여기에다 내부로 올라가면 전망대가 있어 섬과 싱가포르 전체를 감상할 수 있고, 레이저쇼도 펼쳐져 센토사섬 멀라이언 동상은 외국인들은 물론 싱가포르인들에게도 가장 인기 있는 상징물 중 하나로 자리매김해왔다.
신문은 철거 소식을 접하자 싱가포르인들이 대체로 아쉽고 애석하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