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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저기압 이멜다, 美 텍사스주 ‘물바다’···사망자 5명


입력 2019.09.22 11:38 수정 2019.09.22 11:39        스팟뉴스팀

미국 텍사스주를 휩쓴 열대성 저기압 ‘이멜다’로 휴스턴을 비롯한 텍사스주 남동부 지역이 막대한 홍수 피해를 봤다고 AP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지 소방 당국에 따르면 사망자는 당초 4명에서 5명으로 늘었다. 불어난 물에 갇혀 고립돼 있다가 구조된 주민이 상당수여서 인명 피해가 더 있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이멜다의 영향으로 일부 지역에서는 이번에 최고 40인치(1020㎜)에 달하는 강우량이 기록됐다. 이는 2년 전인 2017년 8월 말 휴스턴을 강타한 허리케인 ‘하비’로 인한 수해에 버금가는 수준이라고 재난당국은 밝혔다.

홍수에 떠밀려온 바지선이 교량을 들이받으면서 10번 고속도로는 양방향이 모두 폐쇄됐다.

보몬트에서는 여러 학교가 침수 피해를 본 가운데 두 곳에는 무기한 휴교령이 내려져 학생 3000명 이상이 등교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휴스턴 남동부 갤버스턴 카운티에서는 홍수로 정수처리장의 가동이 중단되는 바람에 수돗물 공급이 한 달 이상 끊길 우려가 있다는 현지 언론 보도도 나왔다.

텍사스주 당국은 이번 주말 사이 홍수가 끝나 유속이 느려지면 교량 기둥에 끼어 있는 바지선을 치우고 교량 파손 상태를 조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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