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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논란에 문준용 '자진등판'…"아버지찬스 없다"


입력 2019.09.21 11:36 수정 2019.09.21 13:19        이충재 기자

페이스북 글에서 "내 취업 얘기는 논할 가치 없어"

"한국당, 내 걱정하지말고 허위사실 유포하지 말라"

페이스북 글에서 "내 취업 얘기는 논할 가치 없어"
"한국당, 내 걱정하지말고 허위사실 유포하지 말라"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씨는 조국 법무부장관 '자녀 특혜의혹'의 불똥이 자신에게 튀자 "아버지 찬스 없이 열심히 살고 있으니 걱정마시라"고 말했다.(자료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씨는 조국 법무부장관 '자녀 특혜의혹'의 불똥이 자신에게 튀자 "아버지 찬스 없이 열심히 살고 있으니 걱정마시라"고 말했다.(자료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씨는 조국 법무부장관 '자녀 특혜의혹'의 불똥이 자신에게 튀자 "아버지 찬스 없이 열심히 살고 있으니 걱정마시라"고 말했다.

문씨는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제 취업 얘기는 더 이상 논할 가치가 없다"며 "전희경 대변인, 제가 어디에 뭘 얼마나 납품했고 그게 왜 아버지 찬스인지 대상을 똑바로 말하고 근거를 대라"고 했다.

그는 이어 "제가 어디에 뭘 얼마나 납품했고 그게 왜 아버지 찬스인지 대상을 똑바로 말하고 근거를 대라"며 "제가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를 설립했다는 것도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앞서 전희경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논평에서 "대통령 아들이 소프트웨어 개발업체를 설립하고 그 업체가 정부가 주도하는 '소프트웨어교육 선도학교'에 코딩 교육 프로그램을 납품했다"면서 "아버지 찬스가 있었는지 궁금하다"고 했다.

결국 논란은 대통령의 아들 겨눌까…미리 방어진 구축

이번 논란은 확산하는 조 장관의 자녀 의혹을 방어하기 위해 더불어민주당이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의 미국 원정출산 의혹까지 제기하면서 비롯됐다. 이에 한국당은 "문 대통령의 아들과 딸이 가장 궁금하다"면서 문씨를 둘러싼 각종 특혜 의혹을 꺼냈다.

이미 문씨는 조 장관 자녀 의혹이 절정이던 지난달 29일 페이스북에서 "혹시 한마디라도 실수할까 봐 숨죽이며 숨어 다니고 있다면, 그러지 않아도 된다. 원한다면 목소리를 내도 된다"며 자진 등판한 바 있다.

'조국 논란'에 대통령의 아들까지 뛰어드는 진흙탕 싸움으로 번지는 모양새다. 정치권에선 조국 논란의 종착지가 문씨가 될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문씨가 이례적으로 공개 목소리를 내며 적극적인 방어에 나서는 것도 이런 전망과 무관치 않다는 해석이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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