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회와 불안 공존' 5G 시대에 금융권 대응 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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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종편집시간 : 2019년 10월 17일 11:07:01
    '기회와 불안 공존' 5G 시대에 금융권 대응 분주
    새로운 디지털 플랫폼 활용 금융 서비스 혁신 기대감
    보안 리스크 여전…기기 간 연결로 취약성 확대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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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 : 2019-09-21 06:00
    부광우 기자(boo0731@dailian.co.kr)
    새로운 디지털 플랫폼 활용 금융 서비스 혁신 기대감
    보안 리스크 여전…기기 간 연결로 취약성 확대 우려


    ▲ 기업은 물론 개인의 디지털 활용에 큰 변화를 가져올 5세대(G) 이동통신이 상용화되면서 금융권의 대응도 분주해지고 있다.ⓒ게티이미지뱅크

    기업은 물론 개인의 디지털 활용에 큰 변화를 가져올 5세대(G) 이동통신이 상용화되면서 금융권의 대응도 분주해지고 있다. 금융사들은 새로운 디지털 플랫폼을 이용한 혁신적 서비스 제공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이전보다 보안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는 여전하다. 개인 정보 누출 시 순식간에 피해가 확산될 수 금융권의 특성을 고려하면 5G 기술 도입에 앞서 한층 철저한 대비가 선행돼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21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인 IHS에 따르면 2035년 5G로 창출되는 전 세계적 경제적 가치는 국내총생산의 4.6%인 12조30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IHS는 5G가 산업 전반에 생산성 증대와 새로운 사업기회를 가져올 것이며, 특히 제조업과 정보통신 분야가 가장 큰 경제적 효과를 얻을 것으로 전망했다.

    금융권도 본격적으로 5G 시대에 대한 대비에 나서고 있다. 우선 금융권은 5G를 통한 기기 간 통신 활성화에 주목하고 있다. 사물인터넷(IoT) 기기 사이에 자동화된 정산·결제 등 거래뿐 아니라 블록체인과 연계돼 미리 정해진 룰에 따라 금융 거래가 수행될 수 있을 것이란 청사진이다.

    아울러 IoT 기기로부터 축적된 데이터 분석에 힘입어 비금융업자의 금융권 진출도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재무와 회계 등 기존의 정보에 비해 IoT 디바이스들로부터 축적된 데이터는 신용 및 대출 평가를 위한 정보로서 유용하다는 장점이 있고, 금융 취약 계층이나 신용 평가가 어려운 고객을 대상으로도 적용이 가능하다.

    금융사들이 5G 기반의 실·가상 결합 콘텐츠와 멀티미디어를 적극 이용하면 고객과의 소통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증강·가상현실 기기를 활용해 복잡한 금융 상품 개념을 설명하거나 텍스트가 아닌 멀티미디어를 챗봇에 적용, 정보를 보다 쉽게 전달함으로써 대고객 소통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인공지능과 클라우드, 데이터 기술을 합친 서비스 구현이 가능해지면서, 금융이 개인의 삶과 좀 더 가까워질 것으로 예측된다. 5G환경에서 생성된 빅데이터를 분석 활용하는 지능형 금융 서비스가 일상생활에 자연스럽게 녹아들면서 보험 가입이나 공과금 납부 처리 등의 가벼운 금융 활동은 자동으로 처리될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다.

    그렇다고 이처럼 장밋빛 기대만 가득한 것은 아니다. 5G로 인해 금융 서비스의 편의성은 눈에 띄게 나아지겠지만, 동시에 보안 리스크는 가중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일각에서는 5G 기기 간의 전 방위적인 방대한 연결로 인해 기존 보안 취약점이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각종 모바일 단말기와 스마트 자동화기기, IoT 디바이스, 스마트카 등 다양한 접점에서 금융 서비스가 발생할 경우 연결기기 간 보안 수준 차이 등으로 위협이 발생할 수 있다는 얘기다. 특히 IoT 기기는 5G가 단독 모드로 구현되기 전 단계에서 이전 세대 망과의 혼용을 통해 운영되기 때문에 기존 보안 취약점에 그대로 노출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더불어 5G 신기술의 등장이 새로운 보안 위험을 일으킬 수 있다는 염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지문이나 홍채뿐 아니라 안면·음성·행위 분석을 통한 인증 고도화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기기에서 다양한 서비스가 적용되며 낮은 보안 인식이 금융 사고를 유발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고령층을 대상으로 한 음성, 화상인식 등 거래 채널과 환경의 다양화는 데이터와 개인 정보의 유출과 보안사고로 이어질 개연성이 상대적으로 높고, 그 중에서도 연결성 증대로 인해 피해가 증폭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이 때문에 금융사는 보다 안전한 거래와 보안 수준을 유지하고 사용자 편의 간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정보보호 및 보안에 대한 투자 부담이 지속될 것이란 분석이다.

    KEB하나은행 하나금융경영연구소 관계자는 "지급결제와 여신, 투자 등과 관련한 금융 서비스의 업그레이드가 시장 기회를 만들고, 차별화된 데이터와 정보제공 역량이 핵심 경쟁 우위가 될 것"이라며 "단순 판매에서 벗어나 데이터 분석에 기반을 둔 컨설팅, 자문 서비스로 고객의 사업 전략을 지원할 수 있는 역량이 향후 금융사의 중요한 생존 요건이 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전했다.

    하지만 "5G의 도입이 가져올 수 있는 정보 누출과 보안 사고 등 기술이 가져오는 급격한 변화에 대한 준비와 금융 소비자의 불만 발생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며 "데이터 보안과 누출에 대한 피해의 규모와 범위는 5G환경에서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이는 만큼, 이에 대한 기술 검증과 정보 보호 문화 등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데일리안 = 부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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