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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패싱' 우려 커지는데 또 평화경제…"민족 명운 달렸다"


입력 2019.09.20 16:43 수정 2019.09.20 17:12        이슬기 기자

원혜영 “평화경제는 우리 겨레 생존 플랜”

박원순 “서울시 남북협력기금, 쓸 데 없어 자꾸 쌓여가”

원혜영 “평화경제는 우리 겨레 생존 플랜”
박원순 “서울시 남북협력기금, 쓸 데 없어 자꾸 쌓여가”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018년 9월 19일 밤 평양 능라도 ‘5월1일 경기장’에서 열린 '빛나는 조국'을 관람한 뒤 환호하는 평양 시민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자료사진)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018년 9월 19일 밤 평양 능라도 ‘5월1일 경기장’에서 열린 '빛나는 조국'을 관람한 뒤 환호하는 평양 시민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자료사진) ⓒ청와대

여권 핵심 인사들이 20일 국회에서 모여 ‘평화경제’ 띄우기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과 민주연구원은 2019 정책페스티벌의 일환으로 ‘9.19 평양공동선언 이행과 평화경제’ 토론회를 열고 평화경제 실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원혜영 민주당 외교안보통일자문회의 의장은 인사말을 통해 “평화경제는 분단이 낳은 구조적 한계를 극복하고 우리 겨레의 새로운 활력을 확보하기 위한 생존 플랜”이라며 “이 플랜을 현실화하느냐 못 하느냐에 민족의 명운이 걸려 있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를 공동 주최한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은 경색된 현재 남북 관계를 의식한 발언을 내놨다. 양 원장은 “당의 위대한 지도자인 김대중 전 대통령은 기적은 기적처럼 오지 않는다고 했다”며 “안개가 걷히고 길이 드러나면 우리가 가야할 길이 비교적 명료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평화 경제에 대해서는 “평화경제는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에 도움되는 ‘국민을 위한 평화’를 구현하는 것”이라며 “남북 공동어로로 어민들의 생계에 도움이 되고, 접경지역에서 산불, 전염병 예방과 같은 재난재해에 공동 대응해 우리 국민의 삶을 지키는 것이 평화 경제”라고 설명했다.

1년 전 문재인 대통령이 평양 능라도 5‧1경기장에서 연설을 한 것에 대한 찬사도 이어졌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5‧1경기장에 15만명이 운집해있는 상황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전쟁은 끝나고 평화 시대가 왔다’고 말했다”며 “우레와 같은 박수가 터졌는데, 정말 감동스러운 장면이었다”고 치하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많은 남북회담이 열렸고 성공적 결과물이 있었지만 적어도 군사적 경계를 해제하는 조치는 사상 처음이었을 것”이라며 “남북관계에 여전히 어려움이 있지만, 이는 확실한 진전이라고 본다”고 평가했다.

박 시장은 이어 “서울시가 남북협력기금을 좀 갖고 있는데 쓸 데가 없으니까 자꾸 쌓여가기만 한다”며 “쓸 날이 오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는 박광온 2019 정책페스티벌 준비위원장과 서호 통일부 차관 등이 참석했다. 정세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이 기조연설을 맡고, 이정현 숭실대 교수·조봉현 IBK경제연구소 소장·나희승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원장·홍상영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사무총장이 토론자로 나섰다.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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