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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사무직 대상 안식년제 등 자구안 오늘 발표


입력 2019.09.20 08:49 수정 2019.09.20 08:49        조인영 기자

과장~부장급 대상 1년 안식년제 시행

퇴직금 중간정산·의료비 지원 등도 1년 중단

예병태 쌍용차 대표이사(오른쪽)가 지난 10일 추석을 앞두고 평택공장 조립라인을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하고 있다.ⓒ쌍용자동차 예병태 쌍용차 대표이사(오른쪽)가 지난 10일 추석을 앞두고 평택공장 조립라인을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하고 있다.ⓒ쌍용자동차

과장~부장급 대상 1년 안식년제 시행
퇴직금 중간정산·의료비 지원 등도 1년 중단


쌍용자동차가 안식년제, 각종 복지혜택 축소 등이 담긴 '자구계획안'을 20일 발표한다. 수익성 악화에 따른 것으로, 고강도 체질개선으로 '적자의 늪'을 타개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업계에 따르면 쌍용자동차는 내달부터 사무직 근속 25년차 이상인 과장~부장급 직원 전체를 대상으로 안식년 제도(순환휴직)을 실시한다. 규모는 미정이다. 쌍용차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경영정상화를 위한 자구안' 합의를 도출해 내겠다는 방침이다.

순환휴직 기간은 1년으로, 노사 합의 시 해당 직원은 2019년 10월부터 2020년 9월까지 안식년이 적용된다. 이 기간엔 기존 월급여의 70% 가량 지급을 검토중이다.

순환보직도 활성화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연구, 구매, 품질 관련 인력이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매너리즘 탈피 및 향후 혁신을 위해서는 순환보직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비용 부담에 따른 퇴직금 중간정산, 의료비 지원, 장기근속자 대상 해외 여행 프로그램도 1년간 중단한다.

임원 감축은 추가로 실시하지 않는다. 다만 신규 인력 채용은 미루기로 했다. 올해 하반기 쌍용차는 79명, 내년 50명의 신입·경력직원을 뽑기로 했지만 '없던 일'이 됐다.

쌍용차가 이번 자구안을 내놓는 것은 수익성 개선 일환이다. 쌍용차의 8월 누계 판매량은 8만8702대로 전년 동기 대비 2.4% 감소했다. 지난 2분기엔 491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2017년 1분기 이후 10분기 연속 적자다.

쌍용차는 "매출 및 판매 확대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에서 수익성 개선을 위해 노사가 할 수 있는 일들을 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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