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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 한국 올해 경제성장률 2.1%…5월보다 0.3%p↓


입력 2019.09.19 18:16 수정 2019.09.19 18:20        배군득 기자

내년에도 2.3% 수준…무역갈등·중국경제 둔화 등 변수 우려

내년에도 2.3% 수준…무역갈등·중국경제 둔화 등 변수 우려

OECD 중간 경제전망. ⓒ기획재정부 OECD 중간 경제전망. ⓒ기획재정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올해 한국경제성장률을 2.1%로 내다봤다. 지난 5월보다 0.3%p 낮춰 잡았다. 내년 경제성장률도 2.3% 수준에 그칠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OECD가 발표한 ‘중간 경제전망’에 따르면 한국은 글로벌 교역 둔화 지속과 중국 수입수요 감소로 인해 성장률이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일본 수출규제 등이 반영되지 않은 수치여서 경제성장률이 더 떨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기획재정부는 “올해 경제성장률은 여러 가지 변수로 인해 방어가 쉽지 않다”고 전제한 뒤 “그러나 최근 확장적 거시경제정책 등이 내년 내수 증가로 이어져 올해보다 성장세가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OECD 보고서에서도 내년에 상당한 확장적 재정정책 발표 국가로 한국과 영국을 언급했다.

세계경제는 올해 2.9%, 내년 3.0% 성장을 예상했다. 이는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이다. 5월 전망대비로도 각각 0.3%p, 0.4%p 하향조정한 수치다.

OECD는 무역갈등 심화 등에 따른 투자심리 약화 및 불확실성 확대가 예상보다 오래 지속되면서 대다수 G20 국가 성장전망을 하향 조정했다고 보고서에 명시했다.

특히 미・중 무역분쟁은 내년 세계경제 성장률을 0.3~0.4%p 감소시킬 것으로 내다봤다. 하방 리스크로는 ▲무역갈등 ▲중국 둔화 ▲브렉시트 ▲금융 불안정성 등을 꼽았다.

무역갈등은 관광 등 서비스 부문으로 확대될 수 있으며, 미국의 EU 등 수입차에 대한 관세부과 가능성도 예의 주시하고 있다.

중국 둔화는 수입 감소세 지속중이며 인프라 투자 증가도 미미, 예상 이상의 급격한 경기 둔화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중국 내수 증가율 2%p 감소시 글로벌 GDP는 0.7%p 감소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노딜 브렉시트도 세계경제 변수 중 하나다. 현실화시 영국 중심으로 유로존 전체가 큰 타격(2020년 영국 GDP 최대 2.0%, 유로존 GDP 최대 0.5% 감소)이 예상된다.

금융 불안정성은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심리 등으로 마이너스 금리 채권 급증 및 수익률곡선 평탄화가 심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OECD는 지난달 기준 마이너스 금리 채권 규모를 17조 달러로 추정했다. 이는 역대 최고 규모다.

배군득 기자 (lob13@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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