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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가 뛴다-94] 김세용 SH공사 사장 “창립 30주년 ‘스마트 시민기업’으로 혁신”


입력 2019.09.20 06:00 수정 2019.09.20 07:14        원나래 기자

취임 1주년 청년·신혼 공공임대주택 브랜드 발표

도심 내 유휴부지 효율적 활용하는 ‘콤팩트시티’ 추진

취임 1주년 청년·신혼 공공임대주택 브랜드 발표
도심 내 유휴부지 효율적 활용하는 ‘콤팩트시티’ 추진


김세용 SH공사 사장.ⓒSH공사 김세용 SH공사 사장.ⓒSH공사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스마트 시민기업’으로의 혁신을 위해 올해부터 본격 추진해 나아가고 있다.”

올해로 창립 30주년을 맞은 SH공사. 이곳의 수장을 맡은 김세용 SH공사 사장은 본지와 서면으로 진행한 인터뷰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SH공사는 그동안 서울시 주거지 면적의 3.3%에 이르는 20.1㎢의 택지를 개발했고, 19만5000가구의 주택을 건설했다. 현재는 19만4000가구의 공공임대주택을 관리하며 시민과는 ‘뗄 레야 뗄 수 없는 시민기업’으로 함께하고 있다.

김세용 사장은 “아파트 당첨이 중산층의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루는 것이 됐지만, 이마저도 불가능한 가난한 서민들을 위해 SH공사는 공공 임대주택을 지어 주거문제를 해결해 나갔다”며 “우리 공사는 지난 30년 동안 서울시의 무주택 서민들의 주거문제를 해결하는 데 큰 공헌을 해왔다”고 평가했다.

현재 SH공사가 관리하는 임대주택에 거주하는 입주민은 42만명이 넘고, 혼합단지와 택지개발지구까지 포함하면 60만명이 넘는 입주민 가족들의 주거복지를 실현하고 있다.

이제는 단순한 임대주택 공급을 넘어서 주거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생활보호대상자 뿐만 아니라 노인, 여성, 대학생, 청년, 신혼부부까지 그 대상 또한 넓어졌다.

이에 김 사장은 지난해 1월 취임 1주년 당시 임대주택에 대한 이미지 변신을 시도하고자 ‘청신호’ 브랜드를 발표했다. ‘청신호’ 주택은 청년과 신혼부부, 집호(戶)자를 따서 지은 참신한 이름으로 선포식 이전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청신호’는 최근 증가하는 1~2인 가구 수에 맞춰 서울시 청년들의 불안정한 주거를 벗어나게 해주고자 청년층에 특화시켜 공급되는 서울시만의 청년특화 주택 브랜드로, 지역수요와 특화평면, 커뮤니티시설, 마케팅 등 단계적·종합적으로 고려해 추진하고 있다.

청신호 주택이 공식 출범함에 따라 SH공사는 올해 공급할 매입형 임대주택 5000가구 가운데 절반인 2500가구를 이번에 개발한 특화평면을 100% 적용한 ‘청신호’ 주택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현재 건설 중인 ‘청신호’ 1호 주택은 정릉동 894-22번지 일대 정릉스카이 부지에 위치하며 청년(108가구), 신혼부부(25가구), 고령자(33가구) 등 총 166가구가 공급된다.

SH공사는 도심 내 공공시설부지와 유휴부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콤팩트시티’ 사업도 추진한다.

저이용 공공시설 입체화를 통한 도시공간 재창조 사업의 일환으로 북부간선도로 신내IC~중랑IC 약 500m 구간 상부에 인공대지를 만들고, 주변을 포함한 약 7만5000㎡에 주거, 여가, 일자리가 어우러진 새로운 유형의 신개념 공공주택 모델로서 약 1000가구의 청신호 주택을 공급할 예정이다.

공사는 신내 4지구 도로 위 주택이외에도 차고지 부지와 노후공공시설 등 유휴 부지를 끊임없이 찾아 개발할 계획이다.

김 사장은 “유휴부지 개발을 통한 ‘콤팩트시티’는 저이용·미이용 공공부지 등 침체된 도시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며, 동시에 공공주택 공급을 위한 택지공급원으로 활용해 도시의 효율성을 최적으로 끌어올리는 신개념 ‘공공주택 공급모델’이라고 할 수 있다”며 “도심에서 새로운 주거수요인 청년과 신혼부부 층에 공공주택을 적극 공급해 서울의 도시경쟁력을 높이고 도시의 성장과 활력을 불어 넣는다는 복안”이라고 설명했다.

SH공사는 주택의 양적 확대에 머무르지 않고 질적 개선을 위해서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임대아파트 현장조직인 센터를 주거복지 전담조직으로 전환했고, 25개구에 주거복지 상담센터를 설치하는 데 앞장섰으며 이를 총괄하는 중앙주거복지센터를 운영 중이다. 또 도시재생 전담기관으로서 재생사업 실행모델을 만들어 소규모단위 저층 주거단지 재생사업, 갈등정체정비구역 지원사업, 역세권 청년주택사업 등을 시행해 도시재생사업의 한 축을 견인해 오고 있다.

김 사장은 “30년이 된 SH공사는 지금부터 새로운 역할과 과제가 놓여있다”며 “바로 임대주택 공급과 관리에서 도시재생과 도시공간에서 가치를 창출하는 전문기관으로 재도약해 서울의 도시경쟁력을 높이고 서울시민의 삶의 질과 일자리를 창출하는 도시개발의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는 ‘스마트 시민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다”고 강조했다.

원나래 기자 (wiing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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