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드론 공격에 세계가 '깜짝'…미래전쟁 '무인기'가 흔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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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우디 드론 공격에 세계가 '깜짝'…미래전쟁 '무인기'가 흔든다
    강한태 한국국방硏 연구위원 '미래전 대비 무인기 군사적 운용방향' 보고서
    무인기, 전작권전환시 미 공군 전력 대체…'킬체인' 완성 기여
    경제성·안정성 뛰어나지만…충분한 기술적·제도적 보완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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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 : 2019-09-18 04:00
    이배운 기자(karmilo18@naver.com)
    강한태 한국국방硏 연구위원 '미래전 대비 무인기 군사적 운용방향' 보고서
    무인기, 전작권전환시 미 공군 전력 대체…'킬체인' 완성 기여
    경제성·안정성 뛰어나지만…충분한 기술적·제도적 보완 필요해


    ▲ 지난 7월 수도방위사령부 드론교육센터에서 장병들이 드론조종 실습을 하고 있다. ⓒ국방부

    지난 14일 소형 무인기(드론) 공격으로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시설 두 곳이 초토화 되면서 전 세계가 무인기의 위력을 실감했다.

    전문가들은 북한과 대치하고 있는 한국도 무인기의 위력에 주목해야 한다고 경고한다. 이미 청와대·사드기지 인근까지 무인정찰기를 띄운적 있는 북한은 다양한 형태의 무인공격기, 전파교란 및 정찰기를 운용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중국으로부터 신형 무인기 도입 및 성능개량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강한태 한국국방연구원 연구위원(항공우주공학 박사)은 '미래전 대비, 무인기의 군사적 운용 방향' 연구보고서에서 무인기는 미래전의 '게임체인저'로 부상하고 있다고 평가하며, 우리 군도 한반도 안보정세에 발맞춰 관련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연구위원은 "한미가 향후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추진하면 미 공군이 수행했던 역할의 상당 부분을 우리 군이 자체적으로 수행해야 한다"며 "빠른 임무 회전율을 지닌 무인기가 전투기 증강에 대한 부담을 덜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체공시간 및 작전반경 증가, 은밀성 강화, 통신방해 대안 등 기술 보강이 이뤄질 경우 탐지·식별·결심·타격 능력 전반에서 역량을 발휘해 대북 핵·미사일 시설 선제타격 시스템인 '킬체인' 완성도를 높일 수 있다는 관측이다.

    ▲ 2017년 국방부가 북한 소형 무인기를 공개하고 있다. 이 무인기에서는 경북 성주의 사드 기지를 촬영한 사진이 발견됐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무인기가 미래전의 '게임체인저'로 주목받는 이유는 우선 높은 경제성이 꼽힌다. 낮은 설계수명을 적용할 수 있고 소모품처럼 제작해 유인 전투기 대비 생산단가를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다는 것이다. 또 훈련 등에 드는 운용 시간 감소로 운영유지비가 절감되고, 조종사 신체 능력에 구애받지 않은 채 항공역학적으로 유리한 설계가 가능하다.

    아울러 아군 조종사의 생존율을 높일 뿐 아니라 평시 훈련에서 발생하는 비행사고도 예방할 수 있다. 원거리 장기체공, 고난이도 임무, 오염지역, 고위협지역 등에 부담 없이 임무 투입이 가능하다는 점도 전략적으로 큰 이점으로 꼽힌다.

    다만 극복해야 할 과제도 만만치 않다는 지적이다. 조종사가 탑승하지 않는 무인기는 높은 수준의 상황인식 기술이 갖춰져야만 하며, 센서 제한 등으로 오폭 발생 시 자칫 민간에 상당한 피해를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통신 문제도 해결돼야 한다. 무인전투체계를 통제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은 원거리 통신인 탓에 유인 전투기보다 훨씬 더 많은 양의 통신이 요구된다. 무인체계 특성상 통제 불능, 오동작, 적에 의한 탈취와 작전 정보 노출, 재밍 및 해킹 등의 위협에 철저한 대비가 필수적이다.

    또 한반도는 좁으면서도 매우 많은 항공기가 운용되고 있는 만큼 충돌 및 피해방지 등 안전 문제가 고려돼야 한다. 특히 무인기는 경항공기 대비 10배 이상 추락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이와 관련한 안전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설명이다.

    ▲ 지난 7월 수도방위사령부 드론교육센터에서 장병들이 드론조종 이론교육을 받고 있다. ⓒ국방부

    이어 강 연구위원은 우리 국방에 무인기가 효과적으로 활용되기 위해서는 자율성 높은 무인기에 중점을 두기보다 수행할 임무를 설정하고 이에 부합한 무인기 체계를 구축하는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강 연구위원은 "무인 정찰 임무 강화, 공대지 공격 임무 발전, 전자전 임무 투입 순서로 실효성을 고려한 중장기적 운용이 이뤄져야 한다"며 "폭발적으로 증가할 무인기 운용에 대비해 강력한 중앙 통제 시스템 구축 및 무인기 조종사 양성·운용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도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그러면서 "무인기뿐만 아니라 무인기 대응체계 병행 구축도 필요하다"며 "이는 적 무인기 대응절차와 우리 무인기 성능이 동시에 발전되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데일리안 = 이배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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