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日 수출규제 불안감 없앤다” 은성수 광폭 현장 행보


입력 2019.09.17 16:28 수정 2019.09.17 16:31        배근미 기자

은 위원장 "국내 기업, 기술개발 전념해달라…돈 걱정 없도록 금융이 뒷받침"

19일 금감원 ‘日수출규제 피해기업 상담센터’ 방문…"확고한 금융안정" 강조

은 위원장 "국내 기업, 기술개발 전념해달라…돈 걱정 없도록 금융이 뒷받침"
19일 금감원 ‘日수출규제 피해기업 상담센터’ 방문…"확고한 금융안정" 강조


취임 일 주일여를 맞은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이른바 ‘소·부·장 위원장’을 자청하며 현장 중심의 광폭 행보에 나서고 있다. 특히 일본 수출규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재, 부품, 장비기업 등에 대한 적극적인 금융애로 해소를 통해 근본적인 기업 경쟁력을 강화시켜 국내 제조기업들의 안정적인 성장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취지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취임 일 주일여를 맞은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이른바 ‘소·부·장 위원장’을 자청하며 현장 중심의 광폭 행보에 나서고 있다. 특히 일본 수출규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재, 부품, 장비기업 등에 대한 적극적인 금융애로 해소를 통해 근본적인 기업 경쟁력을 강화시켜 국내 제조기업들의 안정적인 성장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취지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취임 일 주일여를 맞은 은성수 신임 금융위원장이 '소·부·장 위원장'을 자청하며 현장 중심의 광폭 행보에 나서고 있다. 특히 최근 일본 수출규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재·부품·장비기업 등에 대한 적극적인 금융애로 해소를 통해 기업 경쟁력 강화는 물론 우리 기업들의 안정적인 성장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취지다.

17일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취임 후 첫 공식일정으로 경기도 안성시에 위치한 ‘(주)아이원스’를 찾았다. 이 곳은 수입의존도가 높은 반도체 장비 및 디스플레이 특수부품의 기술확보에 성공한 국내 제조회사로 삼성, LG 등 국내 대기업 뿐 아니라 반도체 장비 세계 1위 기업으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아 투자 유치 및 공동 개발을 진행 중인 곳이다.

이날 간담회는 은성수 위원장을 필두로 산업은행, 기업은행, 수출입은행,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등 정책금융기관들이 총출동한 가운데 현장 목소리를 청취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현장 관계자들은 과거 기술개발 과정에서 자금난을 겪은 경험과 기업 간 협업이 쉽지 않았던 고충을 토로했다. 현재 어느 정도 궤도에 오른 기업들 역시 사업화 단계에서 자금 확보가 쉽지 않았음은 물론 기업의 기술력만으로는 대출이 쉽지 않은 금융 관행에 대해서도 개선될 필요가 있음을 제언한 것이다.

이에 은 위원장도 향후 재임기간 중 중점 추진할 정책방향으로 '소재 및 부품, 장비산업 재도약'의 필요성을 언급하며 다각적인 자금 지원 방침을 천명하고 나섰다. 특히 최근 일본 수출규제에 국내 산업의 경쟁력 강화 필요성이 높아진 현재 대상 기업들에 대해 충분한 금융지원은 물론 내년 중 가칭 '소·부·장 펀드'를 조성해 국내 산업의 기초체력을 다지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정부 예산 2000억원을 투입하고 대기업과 금융권 등이 추가 자금을 출자하는 방식이다.

이밖에도 지난달 2일 발표한 '수출규제 피해기업 금융지원방안'에 따라 정책금융 및 시중은행 등이 일본 수출규제 연관기업 등에 총 5390억원(300건)을 지원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산업구조 고도화 프로그램'을 통해 총 16조원 규모로 시설자금을 지원하고, 1조5000억원 규모 연구·개발(R&D) 기업 대상 보증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지난 10일 출범한 '해외 M&A 투자 공동지원 협의체' 운영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은 위원장의 '기업' 중심 현장행보는 여기에서 끝이 아니다. 오는 19일에는 금감원에 마련된 '일본 수출규제 피해기업 상담센터'를 직접 방문해 일본 수출규제 피해기업들에 대한 금융권의 지원 현황 등을 직접 챙길 예정이다. 은 위원장의 이같은 행보는 취임 이전부터 줄곧 강조한 '확고한 금융안정'의 일환으로 꼽힌다. 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통해 해당 산업은 물론 금융시장 안정까지 꾀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그 어느 때보다 적극적인 대응에 나선다는 측면이다.

은 위원장은 "현행 소재‧부품‧장비 분야 금융프로그램을 점검‧보완해 금융이 소‧부‧장 산업 도약을 든든하게 뒷받침하도록 할 것"이라며 "기업인들이 기술개발 시까지 자금걱정은 없도록 끝까지 챙길 것이니 기술 개발에만 전념해달라"고 재차 강조했다.


'현장'을 네이버에서 지금 바로 구독해보세요!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배근미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