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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5천~7천만원이 대세…E클래스·ES에 쏠려


입력 2019.09.17 14:15 수정 2019.09.17 18:08        조인영 기자

5천~7천만원대 점유율 33.1%→42.7%↑

벤츠, 렉서스, 지프 등 수입차 브랜드 선호 효과

메르데세스-벤츠 E클래스 ⓒ메르데세스-벤츠 메르데세스-벤츠 E클래스 ⓒ메르데세스-벤츠

5천~7천만원대 점유율 33.1%→42.7%↑
벤츠, 렉서스, 지프 등 수입차 브랜드 선호 효과


올해 판매된 수입자동차 중 5000~7000만원 가격대가 가장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벤츠 E클래스, 렉서스 ES300h, 폭스바겐 아테온 등 '프리미엄'을 표방하는 중형 세단 판매가 늘어난 결과다.

17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MA)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수입차 판매량은 14만6889대로 전년 동기 보다 18.3% 감소했다. 가격대로 살펴보면 5000~7000만원대가 6만2785대로 전년 대비 5.5% 늘었다. 수입차 판매가 전체적으로 줄었음에도 5000~7000만원대 판매는 오히려 늘어난 것이다.

점유율로 보면 차이는 더 두드러진다. 올해 5000~7000만원대 판매 비중은 42.7%로 전년 동기 33.1%와 비교해 9.6%포인트 많다. 이 가격대를 선호한 고객 비중이 작년 30%대에서 올해 40%대로 늘었다.

이 가격대에 포진한 차종은 벤츠 E클래스, 렉서스 ES, 폭스바겐 아테온 등이 대표적이다. 실제 E클래스는 작년 1~8월간 2만3903대가 팔렸고 올해는 2만6294대가 판매됐다. 전년 보다 약 10% 늘어난 수준이다.

렉서스 베스트셀링카인 ES300h 역시 올해 8월까지 6012대가 팔리며 전년 동기 4718대 보다 27.4% 급증했다. ES300h은 작년 10월 완전변경(풀체인지) 모델이 출시되면서 신차 효과를 톡톡히 봤다. 올해 렉서스 차량 판매 중 ES300h 비중은 60%를 넘어선다.

폭스바겐은 디젤 승용차 배출가스 측정 강화로 올해 판매가 주춤했지만 아테온 단일 모델로만 2481대의 성적을 올렸다. 크라이슬러 역시 지프 SUV 판매 호조로 작년 보다 성적이 개선됐다.

반면 E클래스, ES가 주로 포진된 5000~7000만원대를 제외한 다른 판매 가격대는 대부분 감소했다. 비중으로 보면 3000만원 이하는 작년 2.5%에서 올해 0.5%로 줄었고 3000~4000만원대도 작년 11.9%에서 올해 11.0%로 떨어졌다. 4000~5000만원은 15.0%에서 12.7%로 감소했다.

1억원대의 수입차 판매도 감소했다. 7000만원~1억원급 수입차 판매 비중은 작년 26.4%에서 올해 22.0%로 줄었고 1억5000만원 이상의 프리미엄 차량은 4.7%에서 3.5%로 떨어졌다. 1억원~1억5000만원 차종만 6.3%에서 7.5%로 증가했지만 판매대수로 보면 387대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수입차업계 관계자는 "전통적으로 선호도가 높은 E클래스, ES 등 판매가 올해 크게 증가하면서 나타난 효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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