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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인더, 100억 사내벤처 펀드 조성…“소재 국산화 앞장”


입력 2019.09.16 15:43 수정 2019.09.16 15:45        김희정 기자

제조업 분야 소재 국산화 움직임에 발맞춰 미래 성장동력 발굴

제조업 분야 소재 국산화 움직임에 발맞춰 미래 성장동력 발굴

장희구 코오롱인더스트리 대표가 지난 5일 마곡 원앤온리타워에서 사내 벤처 프로그램인 K-Ventures를 임직원들에서 설명하고 있다.ⓒ코오롱인더스트리 장희구 코오롱인더스트리 대표가 지난 5일 마곡 원앤온리타워에서 사내 벤처 프로그램인 K-Ventures를 임직원들에서 설명하고 있다.ⓒ코오롱인더스트리

코오롱인더스트리가 100억원 규모 사내 벤처 펀드를 조성하고 임직원들의 참신한 사업 아이템이 신사업으로 커 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 최근 제조업 분야 소재 국산화 움직임에 발맞춰 미래 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육성하기 위한 차원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젊은 임직원들의 아이디어를 공모하는 사내 벤처 프로그램 ‘케이벤처스(K-Ventures)’를 시행한다고 16일 밝혔다. 10월 중순까지 사내 심사를 거쳐 내년 3월 이후 사업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폴더블폰의 소재로 사용되는 투명폴리이미드 필름(CPI)를 자체 개발해 소재 국산화에 앞장선 바 있다.

회사 관계자는 “2009년부터 10년에 가까운 시간동안 끈질긴 연구개발과 투자로 차세대 첨단 소재인 CPI를 국산화한 경험이 이번 사내 벤처 프로그램 운영에 좋은 본보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사업영역을 불문하고 미래 신성장산업의 발판이 되는 참신하고 창의적인 사업 아이템이라면 어떤 아이디어든 제2의 CPI가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이런 취지에 맞게 K-Ventures 프로그램은 공모 주제에 제한을 두지 않는다.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에 변화를 일으키며 생활에 혁신을 주는 아이디어거나 생소한 분야라도 사업성과 미래 성장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되면 적극 투자할 계획이다.

K-Ventures 프로그램을 직접 제안한 장희구 코오롱인더스트리 사장은 “벤처기업이 모두 성공하면 금상첨화겠지만 100억원을 투자해 모두 실패한다손 치더라도 이러한 도전이 회사 내에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기업문화를 불러일으킨다면 미래에는 수십조의 가치를 창출하는 기초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기회에 고객에게 더 나은 가치를 제공하고 소재 국산화 등 제조업분야 경쟁력 강화에 이바지할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가 제안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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