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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소송전’ LG화학-SK이노 CEO, 첫 회동…입장차만 확인(종합)


입력 2019.09.16 12:15 수정 2019.09.16 13:09        조재학 기자

LG화학 “진정성 있는 대화 나눠…구체적 내용 밝히기 어려워”

SK이노 “만남 자체로 의미…배터리 생태계 위한 노력 계속”

LG화학 “진정성 있는 대화 나눠…구체적 내용 밝히기 어려워”
SK이노 “만남 자체로 의미…배터리 생태계 위한 노력 계속”


LG화학 및 SK이노베이션 로고.ⓒ각사 LG화학 및 SK이노베이션 로고.ⓒ각사

전기차 배터리 소송전을 벌이고 있는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 최고경영자(CEO)가 회동을 가졌으나 입장차만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회동은 LG화학이 지난 4월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와 델라웨어주 지방법원에 영업비밀 침해로 SK이노베이션을 제소한 이후 5개월만이다.

16일 양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서울 모처에서 신학철 LG화학 부회장과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 사장이 만나 각사 입장을 교환했다.

LG화학은 “양사 CEO는 진정성 있는 대화를 나눴다”며 “다만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도 “만남 자체로 의미가 있었다”며 “앞으로도 SK는 배터리 산업 생태계를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동에는 산업통상자원부의 중재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LG화학은 첫 만남이 있기까지 산업부의 노력이 있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다만 이날 회동에 동석할 것으로 점쳐졌던 정승일 산업부 차관은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첫 CEO회동이 별다른 성과 없이 끝났지만 소송전의 분수령이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두 회사의 최고책임자의 첫 만남이 성사된 만큼 향후 대화의 물꼬를 틀었다는 의미에서다.

다만 이번 회동에서 입장차를 확인한 만큼 대화 채널을 열어둔 동시에 소송전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는 게 중론이다.

SK이노베이션은 “지금까지 소송에 성실하게 대응하면서 대승적 차원에서 대화를 통한 해결 노력을 해온 것처럼 앞으로도 이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재학 기자 (2j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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