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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새희망홀씨' 대출 2조원 육박…전년 동기 대비 10%↑


입력 2019.09.16 06:30 수정 2019.09.16 06:51        배근미 기자

올해 공급 목표의 59.4% 달성…출시 이후 누적 공급액 20조3천억원

새희망홀씨 실적 추이 ⓒ금융감독원 새희망홀씨 실적 추이 ⓒ금융감독원

올 상반기 새희망 홀씨 대출액이 2조원에 육박하면서 출시 9년 만에 누적 공급액 20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9년 상반기 은행권의 새희망홀씨 취급실적'에 따르면 올 상반기 새희망홀씨 공급 실적은 1조959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공급목표인 3조3000억원 중 59.4%에 해당하는 수치다.

새희망홀씨 대출이란 신용등급이 6등급 이하이면서 연소득 3천500만원 이하인 경우 생계자금·사업자금 등을 최대 3000만원(연 10.5% 이내)까지 대출받을 수 있는 금융상품으로, 산업·수출입 은행을 제외한 국내 15개 은행의 자체 재원으로 운영된다.

누적 공급액은 20조3247억원으로 지난 2010년 11월 출시 이후 8년 8개월 만에 20조원을 돌파했다.

은행별로 보면 우리은행이 2996억원으로 가장 많이 공급했으며 그 뒤로는 신한(2992억원), KEB하나(2899억원), 국민(2878억원), 농협(2960억원), 기업(1446억원) 순이었다.

상위 6개 은행의 공급액(1조5천901억원)이 전체 실적 중 81.1%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농협은 전년 동기 대비 93.1% 늘어난 1천297억원을 공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중 평균금리는 7.22%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5%p 떨어졌다. 상반기 중 가계 일반신용대출 평균금리(4.48%)가 0.01%p 상승한 것과 비교해보면, 새희망홀씨는 서민층의 이자 부담 경감에 어느 정도 기여한 것으로 볼 수 있다는 게 금감원의 설명이다. 특히 전체 차주 중 96.2%는 저신용(신용등급 7등급 이하)·저소득(연소득 3천만원 이하)의 취약계층으로 나타났다.

올 6월말 기준 연체율은 2.39%로 전년 동기 대비 0.19%p 낮아졌다.

한편 은행권은 서민들의 금융애로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해, 새희망홀씨의 운영기한을 종전 2020년 10월 말에서 오는 2025년 10월말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은행연합회는 지난 달 26일 이같은 내용의 '새희망홀씨 운용규약' 개정·시행을 완료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올해 공급목표 달성 등 어려운 서민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은행의 자율적 노력을 유도하겠다"라며 "서민금융 지원활동 평가 시 저신용자 지원실적 평가 가중치를 2배로 늘려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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