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태풍 이어 강우까지…2차 피해를 막아라


입력 2019.09.11 21:35 수정 2019.09.11 21:37        이소희 기자

낙과·쓰러진 벼 등 방치하면 피해 확산, 복구 인력 총동원

낙과·쓰러진 벼 등 방치하면 피해 확산, 복구 인력 총동원

태풍에 이어 일부 지역의 비소식이 이어지자 정부가 과수 피해농가와 벼 쓰러짐(도복)에 대한 복구에 인력 총동원령을 내리는 등 움직임이 분주하다.

제13호 태풍 ‘링링’의 강풍 영향으로 인해 과수농가는 낙과가 많이 발생했으며, 추수를 앞두고 쓰러진 벼를 일으키는 등 침수로 인한 병해충 등 2차 피해를 막기 위한 조치들을 서두르고 있다.

11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9일 기준 이번 태풍으로 인한 벼 쓰러짐(도복) 피해가 1만2662ha로 집계돼 유관기관과 함께 벼 도복 피해 농가 일손돕기를 추진했다.

농식품부와 농촌진흥청, 농어촌공사 임직원 등 400여명이 명절 연휴 전 주요 피해 지역인 전남, 충남 등의 고령농, 소농 피해농가를 방문해 쓰러진 벼 세우기, 태풍 피해 잔여물 제거 작업을 실시했다.

쓰러진 벼를 방치할 경우, 벼이삭에서 싹이 트는 수발아와 병충해 위험에 노출돼 품질 저하, 생산량 감소 등 2차 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 신속한 피해복구가 요구됐기 때문이다.

또한 농어촌공사를 통해 태풍으로 막혀있는 논 배수로, 배수장 등에 대한 긴급 복구를 지원하고, 지자체 농업기술센터를 통해 수확 시기가 다가온 피해 벼는 조속히 수확할 수 있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태풍 이후에도 국지적으로 강우가 발생하고 있어 병해충 방제 등 기술 지도도 병행하며, 벼 이외에 콩 도복․침수 피해 지역(960ha)에 대해서는 작물의 조기 회복을 위해 병해충 방제 시 영양제 등을 혼합해 살포할 수 있도록 안내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번 태풍이 강풍을 동반해 도복 피해 외에도 백수, 흑수(쭉정이), 병충해 등 추가 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 추후 피해지역을 중심으로 벼 생육상태를 예의주시해 필요한 지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이소희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