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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하락 방어' 증권가, 자사주 매입에도 주가 요지부동


입력 2019.09.12 06:00 수정 2019.09.12 08:52        이미경 기자

대신증권 올해 두차례 걸쳐 자사주 매입…반짝 효과에 그쳐

신영증권·키움증권도 자사주 매입했지만 상승세 미미해

대신증권 올해 두차례 걸쳐 자사주 매입…반짝 효과에 그쳐
신영증권·키움증권도 자사주 매입했지만 상승세 미미해


주식시장 부진으로 주가가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면서 증권사들이 자사주 매입행렬에 나서고 있다.ⓒ게티이미지뱅크 주식시장 부진으로 주가가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면서 증권사들이 자사주 매입행렬에 나서고 있다.ⓒ게티이미지뱅크

최근 증권사들이 자사주 매입 행렬에 나서고 있다. 주식시장 부진으로 주가가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어서다. 하지만 자사주 매입에도 주가 상승효과는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금투업계에 따르면 대신증권은 지난 9일 대신파이낸스센터 26층 대회의실에서 자기주식 취득을 위한 이사회를 열어, 보통주 220만주와 제1우선주 25만주, 제2우선주 10만주를 시장에서 취득하기로 결정했다. 12월 9일까지 3개월간, 취득 예정금액은 약 287억원이다.

대신증권은 자사주 매입에 나선 배경으로 주가 하락에 따른 주가방어와 주주가치를 높이는 차원에서 실시한다고 밝혔다.

앞서 대신증권은 지난 4월 말부터 6월 11일까지 한달반 기간 동안 자사주를 매입했다. 이때 자사주 매입에 나선 것은 2015년 이후 4년만인 셈이다.

대신증권은 올 상반기 연결 기준으로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각각 948억원, 84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0% 정도가 줄었다. 리테일부문의 영업이익이 크게 줄면서 실적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적부진 여파로 주가도 부진했지만 대신증권이 자사주를 매입했다는 소식에 주가는 장초반 7% 가까이 뛰어올랐다. 현재는 1%대의 상승률을 보이며 상승폭을 축소했다.

앞서 신영증권도 오는 16일까지 주주가치 제고 및 임직원 성과 보상 차원에서 보통주 5만주와 우선주 5만주를 장내 매수했다. 지난 3월에도 신영증권은 보통주 5227주의 자사주를 임직원 성과보상차원으로 지급했다.

자사주 매입에도 신영증권의 지난 3개월간 주가흐름은 지난달 7일 최저점인 5만5600원에 거래된후 주가는 상승폭을 크게 확대하지 못했다.

키움증권도 지난 6월18일부터 이달 17일까지 3개월간 50만주를 취득했다. 키움증권은 상장후 처음으로 자사주 매입에 나서 시장의 눈길을 끌었다. 키움증권도 지난 3개월간 최저치인 6만2400원을 찍은 후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큰 폭의 상승은 하지 못하고 있다.

이미경 기자 (esit91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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