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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콜마, 불매운동·시장경쟁 심화⋯목표가↓"-유진투자증권


입력 2019.09.11 08:18 수정 2019.09.11 08:19        최이레 기자

북미시장 안정적 성장 불구⋯국내·외 이슈로 3분기 부진 전망

유진투자증권은 11일 한국콜마에 대해 불매운동 및 시장경쟁이 심화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기존 8만2000원에서 6만2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한국콜마의 이번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8%, 321.7% 증가한 3860억원, 328억원으로 전망된다.

이선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화장품 부문은 불매운동 여파로 매출 상위 거래처의 홈쇼핑 방송이 취소되면서 부진한 매출이 예상된다"며 "수출 또한 중국법인에 납품하던 원재료를 현지조달하기 시작하면서 관련 매출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북경콜마에서 무석콜마로 이관 작업이 진행되고 있으나, 무석콜마의 대형 신규 고객사 유치가 더딘 상태"라며 "온라인 고객사 위주로 신규 수주가 잡히면서 무석콜마의 적자폭은 축소되고 있지만, 무석콜마의 손익분기점(BEP) 달성은 4분기나 되어야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미국 프로세스테크놀로지스앤드패키징(PTP)과 캐나다(CSR) 법인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며 "CKM(CJ헬스케어) 또한 안정적인 성장을 달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이 연구원은 한국콜마는 제약부문과 CKM의 안정적인 성장에도 불구하고 본업인 화장품 부문에서 국내·외 이슈(불매운동+중국시장 경쟁 심화)로 인해 부진한 3분기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내수시장은 지난해 지피클럽과 같은 신규 대형 고객사가 부재한 상태에서 한국콜마 불매운동으로 인한 기존 고객사들의 수주 이연이 부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중국의 경우, 상해자화, 바이췌링 등 대형 로컬 브랜드업체들의 생산 생산능력(CAPA)이 국내 제조업자개발생산(ODM)사의 중국 현지 Capa를 상회하는 가운데 기술격차가 좁혀지고 있어 시장 경쟁 심화가 우려된다"고 예상했다.

최이레 기자 (Ir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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