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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11’ 시리즈 공개…후면 트리플 카메라 탑재


입력 2019.09.11 08:07 수정 2019.09.11 08:07        김은경 기자

아이폰11·프로·프로 맥스 출시…99만~155만원

7세대 아이패드, 10.2인치형 레티나 디스플레이

애플 TV+, 월 구독료 6500원 책정…11월 출시

아이폰11 프로·프로 맥스는 미드나이트 그린, 스페이스 그레이, 실버, 골드 등 네 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애플 아이폰11 프로·프로 맥스는 미드나이트 그린, 스페이스 그레이, 실버, 골드 등 네 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애플

아이폰11·프로·프로 맥스 출시…99만~155만원
7세대 아이패드, 10.2인치형 레티나 디스플레이
애플 TV+, 월 구독료 6500원 책정…11월 출시


애플이 10일(현지시간) 사진과 동영상 촬영·편집 기능을 대폭 강화한 신작 아이폰11 프로와 프로 맥스를 공개했다.

애플은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본사 스티브 잡스 극장에서 전 세계 미디어 대상 특별 이벤트를 열고 아이폰과 아이패드, 애플워치 등의 하드웨어 신제품을 발표했다.

또 게임 구독 서비스 ‘애플 아케이드’와 TV 동영상 구독 서비스 ‘애플 TV+’의 구독료와 서비스 내용 등도 함께 공개했다.

프리미엄 아이폰 라인에는 ‘프로’라는 이름이 붙으면서 후면 카메라에 초광각 렌즈가 추가돼 모두 3개(초광각·광각·망원)의 렌즈가 탑재됐다.

사진을 찍다가 동영상 촬영으로 전환하고 싶을 때는 셔터 버튼을 길게 누르면 동영상 촬영으로 바뀌는 기능도 도입됐다. 동영상은 초고해상도(UHD)로 불리는 4K 촬영을 지원하며 동영상 편집이 강화돼 화면 돌리기나 잘라내기, 노출 증가, 필터 적용 같은 효과를 즉석에서 줄 수 있다.

애플 아이폰11.ⓒ애플 애플 아이폰11.ⓒ애플

아이폰XR을 계승한 아이폰11은 후면에 2개 카메라를 유지하되 종전의 망원 렌즈를 초광각 렌즈로 바꿨다. 이에 따라 화각이 넓은 풍경 사진을 찍기에 더 좋아졌다고 애플 측은 설명했다. 또 2배의 광학 줌을 제공하고 어두운 밤이나 은은한 조명의 레스토랑에서 촬영할 수 있는 야간 모드를 도입했다.

신형 아이폰에는 모두 애플의 최신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인 A13 바이오닉 칩이 탑재됐다. 머신러닝을 활용해 CPU(중앙처리장치)·GPU(그래픽처리장치)·뉴럴 엔진의 성능을 극대화하고 업무량은 균형을 이루도록 했다고 애플은 설명했다.

저전력 설계로 처리 성능은 20∼30% 높이면서 전력 소모는 30∼40% 절감했다. 배터리 성능도 향상돼 아이폰11 프로는 사용 시간이 종전의 아이폰XS보다 4시간, 아이폰11 프로 맥스는 아이폰XS 맥스보다 5시간 늘었다. 아이폰11도 이전 제품보다 1시간 더 쓸 수 있게 됐다.

가격은 아이폰11은 99만원부터, 아이폰11 프로는 139만원부터, 아이폰11 프로 맥스는 155만원부터 시작한다.

애플은 이날 7세대 아이패드도 공개했다. 디스플레이가 9.7인치에서 10.2인치형 레티나 디스플레이로 바뀌었다. 또 애플의 외부장치인 스마트 키보드를 연결해 쓸 수 있다.

아이패드는 특히 새로 도입된 독자 운영체제(OS) 아이패드 OS과 결합해 멀티태스킹 기능을 확장한 것이 특징이다. 여러 개의 앱을 띄워놓고 작업할 수 있고, 앱 간 전환도 쉬워졌다. 가격은 329달러(국내 44만9000원)부터 시작한다.

새로 출시될 애플워치 시리즈5는 상시 표시형 디스플레이를 채택했다. 기존 제품들이 손목을 들어 올리거나 화면을 두드려야만 화면이 켜지고 평상시에는 꺼져 있던 것과 달라졌다. 내장형 나침반을 갖춰 지도 위에서 내 위치와 가는 방향을 확인할 수 있고, 경도와 위도, 고도, 경사까지 파악할 수 있다.

애플 7세대 아이패드.ⓒ애플 애플 7세대 아이패드.ⓒ애플

안전기능으로 넘어짐 감시 기능이 탑재되고 전 세계 150개국 이상에서 119 같은 긴급 구조전화를 버튼 하나로 걸 수 있는 기능도 도입됐다. GPS(위성항법장치) 모델은 399달러(국내 54만9000원), 여기에 셀 기능이 추가된 모델은 499달러(국내는 65만9000원)부터 판매한다.

애플 TV+는 월 구독료가 4.99달러(국내 6500원)로 책정됐다. 특히 가족 이용권 가격으로 6명까지 시청할 수 있다. 애플 TV+는 11월 1일 100여개 국가에서 출시된다. 또 아이폰, 아이패드 등 애플 하드웨어를 사는 고객에게는 1년 무료 구독권을 준다.

애플 아케이드도 월 4.99달러로 한 가족이 이용할 수 있다. 이달 19일 150여개국에서 출시될 애플 아케이드는 100여개 이상의 새로운 게임을 제공한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아이폰은 엄청난 역량을 갖고 우리의 삶을 바꾸고 있는 제품”이라며 “아이폰 11은 많은 역량을 갖추면서 새로운 디자인을 추가했다”고 말했다.

한편 애플은 이날 아이폰 신제품 발표와 동시에 11일부터 국내 애플케어 플러스 서비스를 시작했다. 애플케어 플러스는 애플이 운영하는 보험상품이다. 소비자 과실로 인해 기기가 파손되더라도 2회에 한해 수리, 리퍼를 저렴한 비용으로 지원한다. 애플은 이와 함께 아이폰 하드웨어 보증 기간을 기존 1년에서 2년으로 연장했다.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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