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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고가 갤럭시 폴드, 보험료는 月 8000원대 "손해율 개선 덕"


입력 2019.09.13 06:00 수정 2019.09.13 05:32        이종호 기자

지난해 휴대전화 손해율 80%미만…올해 1000만명 가입 전망

휴대전화 보험 향후 전망 긍정적…제조사별 보험료 반영 주효

지난해 휴대전화 손해율 80%미만…올해 1000만명 가입 전망
휴대전화 보험 향후 전망 긍정적…제조사별 보험료 반영 주효


6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 딜라이트샵에 삼성전자의 폴더블폰인 '갤럭시 폴드 5G'가 전시되어 있다. 오늘 국내 출시된 갤럭시 폴드 5G는 5G 버전으로 한정수량 판매되며 가격은 239만8천원이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6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 딜라이트샵에 삼성전자의 폴더블폰인 '갤럭시 폴드 5G'가 전시되어 있다. 오늘 국내 출시된 갤럭시 폴드 5G는 5G 버전으로 한정수량 판매되며 가격은 239만8천원이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역대 최고가로 출시된 갤럭시 폴드의 휴대전화 분실·파손보험료가 한 달 8000원 수준으로 6000원대인 지금과 비교해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휴대전화 제조사별 보험료를 다르게 한 정책 이후 휴대전화 보험 손해율이 80% 미만으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1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갤럭시 폴드의 휴대전화 보험료는 SK텔레콤 기준으로 월 8000원 수준이다. 갤럭시 폴드의 가격이 239만8000원인 점을 고려하면 보험료 상승 폭은 매우 낮다. 100만원이 넘는 갤럭시 시리즈의 보험료는 월 6000원대다.

갤럭시 폴드의 보험료가 낮은 이유는 휴대전화 보험을 취급하는 손보사들의 평균 손해율이 80% 미만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휴대전화 보험은 현재 SK텔레콤은 삼성화재와 메리츠화재, 한화손보 흥국화재, KT DB손해보험과 현대해상, 농협손해보험, LG유플러스 KB손해보험이 판매하고 있다.

보험업계는 단말기 가격이 비싸지만, 상대적으로 보험료가 저렴해 갤럭시 폴드 이용자들의 휴대전화 보험 가입이 이어질 것으로 본다. 보험업계는 올해 휴대전화 보험 가입자는 10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추산한다. 특히 갤럭시 폴드에 이어 애플의 아이폰11이 출시되면 휴대전화 보험 시장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휴대전화 보험 시장이 안정화가 된 데는 자기부담금을 높인 정률제와 휴대전화 제조사별 보험료 차등 적용이 유효했다는 분석이다.

손해보험 업계 1위 삼성화재는 올해 일찌감치 이런 시장 분위기를 감지하고 상반기 컨퍼런스 콜에서 휴대전화 보험 시장은 우량 시장으로 매출 확대를 위해 힘쓰겠다고 밝힌 바 있다.

휴대전화 보험은 한때 손해율이 200%를 넘었던 시장이다. 하지만 소비자의 자기부담금을 정액제에서 20~35%가량의 정률제로 변경하고 지난 2016년부터는 휴대전화 보험료를 제조사별 AS 정책에 따라 차등 적용하면서 손해율은 안정세로 돌아섰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과거 휴대전화 보험 시장은 도덕적 해이로 인해 손해율이 높은 시장이었지만 정책 변화로 이제는 안정적인 손해율을 기록해 수익이 나고 있다"며 "앞으로 출시하는 휴대전화의 가격대가 높아지면서 휴대전화 보험에 가입하는 고객도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호 기자 (2pres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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