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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몸통 사건’ 피의자 장대호 구속 기소


입력 2019.09.10 19:48 수정 2019.09.10 19:48        스팟뉴스팀

살인 및 사체손괴·은닉 혐의

'한강 몸통 시신사건' 피의자 장대호.ⓒ연합뉴스 '한강 몸통 시신사건' 피의자 장대호.ⓒ연합뉴스

살인 및 사체손괴·은닉 혐의

이른바 ‘한강 몸통 시신 사건’의 피의자 장대호(38)가 구속 기소됐다.

의정부지검 고양지청(지청장 김관정)은 살인 및 사체손괴, 사체은닉 혐의로 장대호를 구속 기소 했다고 10일 밝혔다.

장대호는 지난달 8일 오전 서울 구로구 자신이 일하던 모텔에서 투숙객(32)을 둔기로 때려 살해한 뒤 흉기로 시신을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훼손한 시신을 같은 달 12일 새벽 전기자전거를 이용해 5차례에 걸쳐 한강에 버린 혐의도 받고 있다.

장대호는 피해자가 반말하며 시비를 걸고 숙박비 4만원을 주지 않자 이런 범행을 벌였다고 진술했다.

몸통만 있는 시신은 지난달 12일 오전 9시 15분께 경기도 고양시 한강 마곡철교 부근에서 한강사업본부 직원이 발견했다.

경찰과 관계기관의 수색이 시작되고 며칠 뒤인 지난달 16일 오전 10시 48분께 피해자 시신의 오른팔 부위가 한강 행주대교 남단 500m 지점에서 검은 봉지에 담긴 채로 발견되면서 피해자의 신원이 확인됐다.

장대호는 결국 지난달 17일 새벽 경찰에 자수했다. 그가 자수한 날 오전 10시 45분께 한강에서 피해자 시신의 일부로 추정되는 머리 부위도 발견됐다.

경찰에서 신상 공개가 결정돼 언론에 얼굴과 실명이 알려진 장대호는 취재진 앞에서 “이번 사건은 흉악범이 양아치를 죽인, 나쁜 놈이 나쁜 놈을 죽인 사건”이라며 “아무리 생각해도 상대방이 죽을 짓을 했기 때문에 반성하지 않는다”고 말해 논란을 빚었다.

그는 유족에게도 전혀 미안하지 않다면서 “고려 때 김부식의 아들이 정중부의 수염을 태운 사건이 있었는데 정중부가 잊지 않고 복수했다”고 막말을 하기도 했다.

경찰의 프로파일링 결과에서도 장대호는 반사회적 인격장애인 ‘사이코패스’일 확률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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