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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마다 찾아오는 불청객 '통증'


입력 2019.09.12 06:00 수정 2019.09.12 02:20        이은정 기자
ⓒ고려대구로병원 ⓒ고려대구로병원

민족 대명절인 추석엔 오랜만에 가족들과 모여 따뜻한 시간을 보낼 수 있지만, 정신적·육체적 노동으로 인한 명절증후군을 피하기 어렵다. 대표적인 명절증후군인 근골격계 통증에 대처하는 방법을 알아본다.

장시간 운전을 하거나 버스에 탑승한 이후 허리에 뻐근한 통증이 오는 경험을 하는 사례가 많다. 심한 경우 엉덩이나 허벅지·종아리에도 통증을 느끼게 되는데, 이는 허리 디스크 탈출의 전형적인 증상이다.

장거리 운전, 바닥에 앉아서 전 부치기, 오랫동안 서서 설거지하기 등의 동작은 척추의 ‘전만 곡선’을 무너뜨려 디스크를 손상시킬 수 있다.

전만 곡선이란 목과 허리에 정상적으로 존재하는 S자 모양의 ‘힐링 커브’로, 척추에 가해지는 부담을 효율적으로 분산한다. 장시간 목과 허리를 숙이는 경우 전만 곡선이 무너지게 되고 디스크 압력이 높아져 손상이 올 수 있다.

장거리 운전 시 허리를 받쳐주는 쿠션을 대고, 전을 부칠 때 조리 기구를 식탁에 올려놓고 의자에 앉아서 요리하는 게 도움이 된다. 설거지는 허리를 꼿꼿이 한 상태에서 하는 것이 좋다.

◆명절 후 손목이 시큰… 초기 치료가 중요

많은 주부들이 명절 연휴가 끝난 이후 통증을 호소하는 곳이 손목이다. 오랜 시간 명절 음식을 준비하고 많은 양의 설거지를 하며 평소보다 손목을 과하게 사용했기 때문이다.

손목 통증을 예방하기 위해 손목을 앞뒤로 지긋이 젖히는 스트레칭을 자주 해주고 손목 보호대를 착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그럼에도 통증이 지속된다면 움직임을 최소화하고, 얼음으로 손목을 5분가량 마사지하는 것이 좋다.

김범석 고려대 구로병원 재활의학과 교수는 “손목 통증은 일상생활에 많은 불편함을 주기 때문에 이상 징후가 있으면 바로 병원을 찾아 빠르게 치료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은정 기자 (e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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