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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일문 한투증권 사장 “카카오뱅크, 차별화된 서비스 선보일 것”


입력 2019.09.09 20:59 수정 2019.09.09 21:01        백서원 기자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사장이 9일 오후 연세대에서 열린 ‘최고경영자(CEO)와 함께하는 한국투자증권 채용설명회’에 참석해 카카오뱅크 사업과 관련, “차별화된 주식거래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정 사장은 “카카카오뱅크를 통해 들어온 110만 고객의 80% 이상이 20∼30대인데, 젊은 층이 인터넷에서 사고 싶은 물건을 장바구니에 담듯이 주식을 1만원어치 등으로 살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를 작업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 카카오뱅크의 보완점에 대해선 “비대면만 하는 회사이다 보니 상품 판매에 대해서는 일반 지점에서 하는 것처럼 충분한 설명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불완전판매가 될 수 있는 부분”이라며 “그런 차이를 줄이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정 사장은 학생들에게 “5년 전만 해도 증권사에서는 리서치 업무를 선호하는 사람이 가장 많았지만 지금은 투자은행(IB), 특히 부동산 업무에 인기가 쏠리고 있다”며 “중요한 것은 방향성을 잃지 않고 본인이 하고 싶은 걸 하는 거고 10년 후에도 성장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를 생각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채용설명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난 정 사장은 최근 한국투자증권의 프라이빗뱅커(PB) 김모 씨가 조국 법무부 장관의 부인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를 도와 교내 업무용 PC를 외부로 반출했다는 의혹으로 검찰 조사를 받는 것과 관련한 질문에는 직접적인 대답을 피했다. 다만 “PB는 고객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하는 직업”이라고 언급했다.

또 한국투자증권이 고용보험기금을 위탁운용하다가 작년 7월 독일 국채 10년물 금리 DLS(파생결합증권)에 투자해 수억대의 손실을 낸 것에 대해선 “사과가 한쪽 부분이 썩었다고 다 썩은 것은 아니다”며 “대한민국 기금 중 수익을 제일 많이 낸 게 4%로, 고용보험기금의 전체 수익률은 3%”라고 강조했다.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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