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유럽 최대 EV 초고속 충전 업체 '아이오니티' 전략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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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종편집시간 : 2019년 09월 23일 12:06:42
    현대·기아차, 유럽 최대 EV 초고속 충전 업체 '아이오니티' 전략 투자
    유럽 초고속 충전 인프라 확보 팔 걷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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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 : 2019-09-09 12:13
    김희정 기자(hjkim0510@dailian.co.kr)
    유럽 초고속 충전 인프라 확보 팔 걷었다

    ▲ 독일 뮌헨 인근에 위치한 아이오니티 충전소에서 현대차 코나 일렉트릭을 충전하고 있는 모습.ⓒ현대자동차그룹

    현대·기아자동차가 전기차 경쟁력의 핵심으로 꼽히는 충전속도 우위 확보를 위한 발 빠른 행보에 나선다.

    현대·기아차는 유럽의 전기차 초고속 충전 인프라 구축 전문 업체 ‘아이오니티’에 전략 투자를 단행하고, 유럽 내 전기차 판매 확대를 위한 발판을 마련한다고 9일 밝혔다.

    현대‧기아차는 지난 6일(현지시각) 독일 뮌헨에 위치한 아이오니티 본사에서 각 사 경영진 및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투자 및 전략적 사업 협력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

    투자 계약 체결로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는 각각 아이오니티에 전략 투자한다. 이로써 현대차그룹은 기존 투자 업체들과 동일한 20%의 지분을 확보하게 된다.

    지난 2017년 11월 BMW그룹, 다임러 AG, 폭스바겐그룹, 포드 모터 등 유럽 중심의 완성차 업체 4개 사는 유럽 전역에 초고속 충전인프라 구축을 목표로 아이오니티를 공동 설립했다.

    투자를 계기로 양측은 유럽 내 초고속 충전소 확대와 현대·기아차의 전기차 고객에 대한 혜택 증대를 위해 상호 긴밀한 협력을 이어간다.

    아이오니티는 기존 급속 충전기 대비 충전 속도가 최대 7배 빠른 초고속 충전 인프라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 이는 현대·기아차가 자체 개발에 나서고 있는 800V급 고전압 전기차 판매 확대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번 투자를 계기로 현대·기아차는 효율성을 높인 전기차 전용모델은 물론 스포츠카 수준의 고성능 전기차와 전기차 특화사양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아이오니티는 설립 이후부터 현재까지 유럽 전역 고속도로망에 140여개의 전기차 충전소 구축을 완료하며 유럽 내 최대 초고속 충전 사업자로 입지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

    아이오니티가 설치하고 있는 전기차 충전 인프라는 충전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350kw급 초고속 충전기이다.

    아이오니티는 2020년까지 유럽 24개국을 관통하는 주요 고속도로 내 약 120km 간격으로 총 400개의 초고속 충전소 구축을 완료, 고객이 충전에 대한 우려 없이 유럽 전역을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토마스 쉬미에라 현대·기아차 상품본부 부사장은 “유럽의 핵심 완성차 업체들과 함께 유럽 전역에 초고속 충전 네트워크 구축에 동참함으로써 우리의 확고한 전동화 의지를 보여줄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아이오니티와의 협업은 기존 주유 방식 보다 원활하고 쉬운 초고속 충전 경험의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아이오니티의 마이클 하제쉬 CEO는 "현대차그룹의 e-모빌리티 발전을 위한 공헌으로 상당한 국제적 경험과 노하우를 가져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기아차는 2021년 이후 순차적으로 출시할 전기차 전용모델에 초고속 충전이 가능한 800V급 충전시스템을 탑재할 계획이다.[데일리안 = 김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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