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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文대통령 향해 "정권 몰락해도 좋다면 조국 임명 강행하라"


입력 2019.09.09 10:26 수정 2019.09.09 10:33        송오미 기자

"대통령이 분노해야 할 대상은 검찰 아닌 조국"

"대통령이 분노해야 할 대상은 검찰 아닌 조국"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9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임명 문제를 놓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정권이 몰락해도 좋다면 조 후보자 임명을 강행하라"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문재인 정권이 검찰 수사를 계속 훼방하고 끝내 조 후보자 임명을 강행한다면 특검과 국정조사를 해서라도 불법을 밝힐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황 대표는 문 대통령이 검찰의 압수수색을 보고받은 자리에서 불같이 화를 냈다는 언론 보도를 언급하며 "대통령이 분노해야 할 대상은 검찰이 아니라 국민 우롱하고 사법 질서를 농단한 조 후보자"라면서 "대통령부터 이렇게 잘못된 인식을 가지고 있으니 청와대·여당·정부 모두가 나서서 검찰 물어뜯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조 후보자 한 사람 때문에 온 나라가 혼란과 갈등에 빠져있는데 끝끝내 임명을 포기 안 하는 것은 단순한 문 대통령의 고집이라고만 볼 수 있겠나"라며 "대통령과 조 후보자 간에 말 못할 특수관계라도 있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온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즉각 조 후보자 지명을 철회하고 국민 앞에 머리 숙여 사과하는 것만이 국민의 분노를 해소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강조했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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