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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진중공업, LNG-Fuel 시장 개막···목표가↑”-하이투자증권


입력 2019.09.09 08:16 수정 2019.09.09 08:16        백서원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9일 세진중공업에 대해 “LNG-Fuel이라는 큰 변화의 길목에서 대형 조선주와 함께 꼭 가져갈 기자재 회사로 추천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6000원에서 7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도 유지했다.

최광식 연구원은 “세진중공업은 지난달 초 현대미포조선이 작년 말 수주한 30k-CBM LNG선의 Cargo 탱커를 수주했다”며 “NG 보냉재여서 한국카본과 동성화인텍을 먼저 떠올리시는 투자자분들도 있겠지만 이는 IP+Membrane이 아닌 Type-C 탱커로, 소형 LNG선 뿐 아니라 LNG연료탱커에도 이 Type-C가 사용된다”고 밝혔다.

최 연구원은 “보름 사이 삼성중공업과 현대중공업이 LNG-Fuel 아프라막스를 10척, VLCC를 14척 수주했다. 본격적으로 LNG-Fuel 시장이 열리려고 한다”면서 “이와 함께 Type-C 탱커도 없던 것이 생긴다”고 짚었다.

세진중공업은 물적분할로 (가칭)온산마린텍을 설립했고 LNG 연료탱커 시장에 집중할 계획이다. 그는 “여태 한국조선해양 등은 내작 또는 협력사를 통해 제작해왔는데 세진중공업은 2017년 비슷한 LEG탱커를 제작하고 올해 미포의 LNG선 Type-C 탱커를 수주해 성공적으로 LNG 연료탱커 시장 진입을 알렸다”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당장 한국조선해양 등이 이를 어디로 맡길지는 불투명하다. 그러나 과거 2009년 LPG탱커를 첫 수주한 이후 품질, 납기, 원가 경쟁력으로 한국조선해양의 LPG 탱커를 대다수 담당하게 된 것처럼 LNG 연료탱커도 마찬가지의 길을 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또 “첫 제품이지만 척당 소형~대형선 4억원~15억원으로 추산해본 결과, 몇 년 후 30척의 LNG-Fuel을 건조하면 세진중공업은 300억원의 매출이 추가된다”며 “LPG탱커처럼 1척~52척의 큰 변동성 없이, 꾸준히 확대되기만 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세진중공업의 수익성 결정 변수 중 하나인 LPG 탱커 발주도 재개된다. 한국조선해양과 현대미포조선이 총 8척의 LPG선을 수주했다. LPG는 VLGC가 운임이 급등하고 있고 중형 LPG선은 잔고·선대가 4%를 하회한다.

이어 그는 “2분기 매출은 서프라이즈였다”며 “가이던스를 크게 넘기는 매출을 기록 중인 것은 한국조선해양의 외주 증가와 한국 MFC 모듈 수주 덕분이며 연말에는 부유식 풍력시장 진입도 도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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