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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심 덕’ 양현종, 박병호 제치고 8월 MVP


입력 2019.09.09 06:30 수정 2019.09.09 06:30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양현종 8월의 MVP 수상. ⓒ KIA 타이거즈  양현종 8월의 MVP 수상. ⓒ KIA 타이거즈

KIA 투수 양현종이 박병호(키움)를 제치고 KBO리그 8월 MVP로 선정됐다.

양현종은 8일 한국야구기자회 기자단 투표와 신한은행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신한 SOL(쏠)’에서 진행한 팬 투표를 각각 50%의 비율로 합산한 결과 총점 41.74점을 획득해 36.97점을 얻은 키움 박병호를 제치고 ‘신한 MY CAR 8월 투수상’에 이어 8월 MVP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8월 한 달간 5경기에 등판해 3승을 거둔 양현종은 35.1이닝동안 단 2실점(2자책)만을 허용하며 KBO 리그 전체 투수 중 유일하게 0점대 평균자책점(0.51)으로 평균자책점 1위를 기록했다.

특히, 8월 4일 광주 NC전에서는 단 99구로 완봉승을 거두며 올 시즌 정규 이닝 기준 최단 시간 경기(1시간 59분)를 만들어냈고, 지난 8월 28일 삼성과의 홈경기에서는 역대 5번째 1,500탈삼진 기록을 세우는 등 KBO 에이스다운 면모를 선보였다. 양현종의 KBO 월간 MVP 수상은 지난 5월에 이어 올 시즌 두 번째다.

팬들의 투표가 만들어낸 결과였다. 2위를 차지한 박병호는 기자단 투표(총 29표)에서 절반이 넘는 19표를 휩쓸며 양현종(7표)을 압도했다. 하지만 팬 투표에서 5,511표를 얻는 바람에 총점에서 약 5점 차로 밀려 수상에 실패했다.

8월 MVP에 선정된 양현종에게는 상금 200만원과 함께 부상으로 60만원 상당의 신한은행 골드바가 증정되며, 신한은행의 후원으로 양현종 선수의 모교인 광주동성중학교에 100만원의 기부금이 전달될 예정이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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