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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정의당, 대통령 분부대로…여당 2중대 확실"


입력 2019.09.07 15:01 수정 2019.09.07 15:43        정도원 기자

'조국 임명 찬성' 입장 정한 정의당 향해 맹공

"비판 포기…'대통령 눈치보는 정당' 되겠단 것

당리당략에만 치중, 정의를 버린 정의포기선언"

'조국 임명 찬성' 입장 정한 정의당 향해 맹공
"비판 포기…'대통령 눈치보는 정당' 되겠단 것
당리당략에만 치중, 정의를 버린 정의포기선언"


하태경 바른미래당 수석최고위원(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하태경 바른미래당 수석최고위원(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하태경 바른미래당 수석최고위원이 조국 법무장관 후보자와 관련한 정의당의 "대통령 임명권 존중" 입장을 향해 "여당 2중대라는 확실한 선언을 한 것"이라고 질타했다.

하태경 최고위원은 7일 페이스북에서 "정의당이 조국에 사실상 적격 판정을 내리고 대통령 분부대로 하겠단다"며 "'정의당은 여당 2중대'라는 확실한 선언을 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심상정 정의당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입장문 낭독을 통해 "대통령의 임명권을 존중할 것"이라며 "문재인 대통령께서 꿋꿋이 나간다면, 정의당은 함께 넘을 것"이라고 밝혔다.

본인과 일가족 모두가 각종 의혹에 휩싸이고 배우자가 사문서위조 혐의로 기소되기까지 한 조 후보자를 문재인 대통령이 법무장관으로 임명하는데 찬성한다는 뜻으로, 행정부 견제가 본령인 국회와 야당의 역할을 포기한 선언이라는 비판이 제기된다.

이에 하태경 최고위원은 한때 정의당의 국무위원 후보자 임명 반대가 '데스노트'라는 이름으로 불렸던 것을 가리켜 "이제는 '눈치노트'라고 불러야겠다"며 "비판적인 역할을 포기하고 '대통령 눈치보는 정당'이 되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러한 저자세의 배경에는 정의당의 의석을 조금이나마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준(準)연동형 비례대표제 문제가 깔려 있다며, 국민 여론과 배치되는 조 후보자 임명 찬성을 당리당략이라고 바라보기도 했다.

하 최고위원은 "정의당은 선거법 패스트트랙에 목매면서 오직 당리당략에 치중해왔다"며 "오늘(7일) 조국 임명에 대해 대통령에 줄서겠다고 재확인하면서 정의당은 정의를 버렸다. 정의당의 정의 포기 선언"이라고 공박했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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